한 일주일전부터 밤낮 가릴것없이 엄청난 고음공격으로 절 괴롭혔던 놈들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알고보니 주방쪽 창문 옆에 이놈들이 둥지를 틀어서 그랬더랩니다
분명 보이는 새는 두마리 밖에 없고 둘다 딱딱 거리며 우는게 딱새가 분명한데
자꾸 이질적인 울음 소리가 들리고 (소음의 주된 원인), 저 딱새 두놈이 자꾸 창문 옆을 알짱대던 이유가 이렇게 설명이 됨..
주방쪽 창문 옆으로 덕트 구멍이 뚫려 있는데 거기다가 둥지를 틀어버린겁니다
집밖에서 확인해보니 새끼가 한 4마리 있었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점심쯤 주방에 가보니
새끼 한마리가 아예 구멍을 통해 주방에 들어와서 멀뚱히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저도 멍하니 쳐다보다가 손으로 살포시 잡아 밖에 보내줬는데
새끼 포획 -> 현관 열기 ->방사 ->집 안으로 퇴각
이 4단계 사이에 구라 안치고 어미새한테 뮤짤 열댓번은 당했음..
현재 때가 된건지 아니면 위협을 느낀건지 전부 둥지에서 뛰쳐나왔던데
집 밖으론 안나가고 마당에서 싸돌아댕기고 있습니다
어미새는 여전히 담장과 전깃줄 위에서 홀드 박아놓고 있구요
뮤짤 또 당할까봐 개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