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어디 뭐시기 극장)
(시끌벅적 수근수근 왁자지껄)
"안녕하세요오오!!! 눈싸람이라고 합니다아아!!!!!"
"와-아 눈싸람이다!!! 개이뻐 와 실물 쩐다 진짜.."
"오늘 시간내주셔서 와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올라프 짱짱걸!!!!"
(수건ㄸ, 코카인 등 싸람님이 준비하신 무대 관람)
"그럼 지금부터 1대1 팬미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웅!웅!"
"1대1 ㅈㅇㄱ!!!!"
"어, 왔니?"
"...어..ㅇ...네 아..안ㄴ.."
"사람이 물어봤으면 대답을 해야지?"
"ㄱ...그쵸...아...안..."
"대답."
"ㄴ..나는 눈싸람 방송만 봅니다!!" (외마디를 내뱉은채 기절해버린 트수)
"어어 얘가 왜 이러지... 김트수 정신차려!!"
"....."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날 기미가 없다)
(1시간뒤)
"트수야 이제 정신이 들어?"
"어....어 싸람님 여기가 어디예요?"
"여기 00극장. 너 1시간동안 기절해있었어.."
"어어..저 지금 싸람님이 3명으로 보여요..."
"짝! 짝! 일어나야지!!"
"어어어어어...! 이제 한사람으로 보여요....!"
"가끔 내 미모보고 기절하는 친구들 있더라고. 자연스러운거야."
"ㄴ...네"
"자..그럼 다시 정신차리고 나를 봐야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지금도 살짝 어지러워가지고..."
"어이. 당장 보라고..좋게 말하니까..장난같애?"
"죄송합니다 형님.."
"눈깔아."
"잘못했습니다 형님."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야 알겠어?.."
"정확하게 인지했습니다 형님."
"목소리가 작다. 다시."
"예!! 정확하게 인지했습니다 형님!!!"
"그래서.. 내가 어디가 좋아?"
"어..그게...일단 너무 이쁘고요..귀엽고...근데 또 섹시하고..그냥 끝판왕이요 ㅎㅎ"
"겨우 3개?...뭐야.. 한 50가지는 있을줄알았는데.."
"어어..그 이상은 생각 못해봤어가지고.."
"떠오르지 않으면 만들어냅니다. 실시."
"시..실시!! 싸람님의 매력은! @#!@#!@$!#@%!@$!@#!@$!@$%!@#$!@#!@#!@#!@$!%!@$!@#$!@$@!#%!@등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잘할거면서 아까는 왜 3가지밖에 말안했어?"
"죄송합니다 형님.."
"..너무 떨려서 아깐 생각 안났던거지?"
"그..그랬던거 같습니다 형님..잘하겠습니다.."
(싸인 및 셀카촬영)
"우리 트수친구! 오늘 너무 반가웠어요~담에 또봐요~~"
"ㅈ..저도요! 좋은하루 되십쇼 형님."
"잠깐 친구..그냥...가는거야?"
"?..예? 이제 끝난거 아니었어요?...더 뭐가 있을까요?.."
"...뭐...잊은거 없어?..나한테 줄거라던가.."
"네?...아...제가 그 저번주에 급히 쓸데가 있어서 그만.."
"....진짜 없어?..."
"제가 다음달에 꼭 친구비 내겠습니다..."
"...유감이네.."
"죄송합니다..그럼 진짜 가보겠습니다.."
"어딜가..좀 더 있다가야지.."
"예?...그게 무슨..저 이제 가봐야되요..ㅜㅜ"
"가만히 있어.. 물고기밥 되기 싫으면..."
"살려주세요 ㅜㅜㅜㅜ....억!!" (뒤통수에 강한 충격과 함께 쓰러지는 트수)
(칠흑같은 어둠, 이름모를 부둣가)
"트수야 정신이 들어?"
"여..여긴 또 어디예요?...아까 갑자기 정신을 또 잃었.."
"우리 빨리 주고 끝내자.."
"ㅆ..싸람님!....이거 범죄예요 범죄!!"
"아...끝까지 못주겠다?.."
"ㅜㅜ 다음에 꼭 친구비 드릴게요!! 그러니까 제바아알!!!"
"말이 통하는 친구인줄 알았는데..아쉽네.."
"아니 이 미친사람아!!! 빨리 이거 풀어!!!!"
"...가자…따뜻한 드럼통으로…"
"....한번도 못사겨봤는데….ㅜ" (달을 보며 나직하게 읊조리는 트수)
"..다음생에 좋은사람 만나길 바랄게."
"...…..읍!읍!읍읍!"
"힘빼지마…어차피 여기 아무도 안와.."
"...…"
"사장님 오늘도 부탁드려요."
"아유 그럼요.. '납품처리'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거기선 행복해야해."
"으으으으읍!!!!! 으으으읍!!! 읍!읍!!!" (혼신의 힘으로 발버둥을 치지만 역부족)
"안녕."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