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레몬차님 건의사항은 아닙니다만, 오늘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들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처음 하는 게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켠김에- 컨텐츠는 긍정적인 부분만큼이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대개 게임에 익숙해지는 데엔 짧게는 30분, 길어서는 2시간 상당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시간을 별도로 갖지 않으신다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이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진행 능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 스타일이라던가, 팁 같은 것도 훈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한 소재입니다. 특히 커비의 경우 기술을 따로 보지 않으셨을 뿐더러 기초를 익히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서둘러서 강행하던 차에 더 많은 훈수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았습니다.(기술을 최소한으로라도 익히고 진행했으면 어땠을런지요? 물론 진행이 더뎌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주도권을 갖는 게 중요하니까요. 사실, 기술 배우는 건 사실 극초반부에 이루어졌어야 하긴 합니다만)
뉴 게임을 켠김에 왕까지 하시는 것은 컨텐츠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역시 끝판 컨텐츠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다시 만지고 싶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일회성으로 계획하셨다면 모를까, 차근차근 하시는 게 여러모로 나았을 것 같달까요.
그 외 방송 뒷부분에는 과한 훈수로 인한 의욕 저하로 그냥 지나치시는 요소가 많긴 했지만, 훈수나 켠왕만 아니었다면 정상적으로 평상시처럼 즐길 수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만...
여러모로 방송 분위기가 흐트러져서 기존 밈 같은 것들이 살지 않았달까, 스타일이 다르달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웠네요. 그래도 병도 먼저 앓으면 좋다고, 앞으로 더 나은 방송을 기대할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여담으로 커비의 격투게임식 조작은 격투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습득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그렇게 어거지로 조작을 배워 나가는 것도 커비의 나름의 재미입니다. 두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커비 모든 시리즈가 다 조작 커맨드가 복잡한 건 아닙니다. 혹시 그런 점이 불만이셨다면 다른 시리즈를 건드려보는 것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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