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립니다ㅠㅠㅠ 요즘 바쁨의 최절정인지라.... 시험이 끝나니 과제폭탄입니다.....
그리고 올해 임용고시 보는 주변 동기 및 친구들은 3주 (유아/특수는 1주) 남았네요... 저는 +52주...
작년에 시험준비다해놓고 막판에 이건 아니다 싶어 진로를 바꾸면서 학교를 2년 더다니게 되고
올해 시험안친다고 애들한테 실컷 놀리던 시절도 끝나고.... 본격적인 고시생의 길로 다시 돌입하기 직전입니다ㅠㅠㅠ
물론 올해부터 나름 준비하고있긴하지만...ㅎㅎ 시간 참 훅훅가네요ㅠㅠㅠ
그래도 새로 공부하는 과목이 적성에 딱맞는지라 스트레스도 안받고, 그저 이 시간도 행복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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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팬인지라 이어폰으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보며 과제와 스터디와 기타등등에 치여살던 임고생(진)은
오늘도 스터디를 하면서 힐끗힐끗 절체절명의 PO 5차전 경기를 점수만 보다가
4:9에 절망하고....
그래도 잠깐이라도 마지막은 봐야겠다 싶어 9회만 보자했는데.... 9회초 2아웃.............에서
안타,2루타,2루타,실책으로 야금야금 점수를 만들더니
기어코 여태 부진하던 팀의 4번타자가 소름돋는 홈런으로 9:9로 동점을 만들고는
기세를 몰아 연장에서 10:9로 역전을 하더니
막판엔 백투백홈런맞고 10:11로 져버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허망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다사다난했던 응원팀의 올해의 마지막 경기가 이런 역대급경기다보니 슬픔이나 분노보다 웃음이 먼저나오네요....ㅋㅋㅋ
"정말 이팀을 응원하는게 자랑스럽다"
여태 구단을 끌어오던 구단주는 횡령/배임이 걸려서 감옥살이 가고,
팀이고 선수고할것없이 사고를 치고 이탈하고, 주전선수들은 정말 한명도 안빼놓고 부상당해서 빠져나가고,
다른 팀과 달리 모기업도없어서 돈도 없고, 선수들 사기는커녕 다팔려가서 어린선수들이 한가득하지만,
그 어린선수들이 귀신같이 멋지고 준수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정말 몇 안되는 고참선수들이 권위를 따지는 선배가 아닌 동네친한형처럼 이끌어주며 하나의 끈끈한 팀분위기를 만들고
기어코 기대도안하던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가장 아랫단계에서부터 올라와
오늘, 이기면 결승, 지면 그대로 끝나는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패기/열정/근성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이팀을 응원하는게 자랑스럽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ㅎ
야구도 단순한 공놀이, 트위치도 단순한 오락질, 수다질.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어떻게보면 정말 삶의 활력소가 되고,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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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고로 저는 오늘 정말 기쁜마음으로 잠들고 내일 다시 힘차게 과제와 스터디준비에 기꺼이 치어살렵니다ㅎㅎㅎ
여러분들도 또다시 찾아온 행복한 주말 푹 쉬면서 즐겁게 보내시고, 항상 긍정의 마음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niaplaWoof niaplaW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