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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

Broadcaster 넨글
2022-04-03 20:57:20 673 33 21

넨붕이들 안녕! 

막방 날짜를 너무 갑작스럽게 잡아서 많이 당황했을 것 같아 미안해요. 그래도 전부터 많이 말해왔으니까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죠? 


사실 방송을 그만 하겠다고 마음 먹은 건 12월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내일로 미루고, 내일이 오면 다음달로 미루고 하다보니까 벌써 꽃피는 4월이네요

ㅋㅋ이렇게 글 쓰고 있으니까 진짜 마지막같아서 뭔가 묘하다...


그거 알아요??? 오늘 제가 방송 시작한 지 827일 째라는 점...

그냥 유튜브에서 스트리머가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게 너무 즐거워보여서 음질 다 깨지는 마이크 하나 꽂고 무모하게 시작한 작은 트위치 방송이 벌써 2주년이 넘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안 되면 접으면 그만이야~ 하면서 아무생각도 없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무모하게 시작한 방송에 매번 찾아와주시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 덕분에 방송에 뭔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즐겁게 하다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도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넨붕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입시의 노예에 가까워질수록 여러분이 주시는 관심에, 애정에 반의 반조차 답을 해드리지 못하는 게 너무 미안했어요.

방송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결국엔 일주일에 한 번 키는 나락까지 와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방송에 놀러와주시고, 반갑게 오랜만이라며 안부를 물어주시던 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너무 과분한 걸 받는 느낌이라 여러분들께 뭘 받는다는 거 자체가 뭔가 죄스럽고... 제 처지에 너무 과하다란 생각이 들어서 구독도네 하시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제 학창시절은 온통 여러분들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기쁜 일이 있을 땐 같이 기뻐해주고, 기분이 울적할 때는 위로받았던 그런 따뜻한 기억들로요!!!

방송을 시작하기 전하고 시작한 후에 눈에 띄게 달라졌던 생각의 변화가 뭐였냐면... 그냥 제 일상에 사소한 변화라도 기억해두고 여러분하고 떠들 생각에 정말 하루종일 신나있었어요.

초등학교 이후에 해외에서 아싸히키코모리찐따로 살다가 한국에 다시 왔을 때라 적응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여러분들이 제 정신적 지주가 되주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현실에서는 하지 않을 이야기라도 넨붕이들한텐 조잘조잘 떠드는 게 너무 행복했고 방송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만날 수 없었을 넨붕이들의 일상을 듣고.. 그런 가벼운 주제로 몇시간이고 이야기 했던 모든 날들이 되돌아보면 저한테는 정말 즐거운 기억이에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이건 주저리주저리... 마지막이니까 별말 다 써보는건데 방송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의지에 활활 불타올라서 다들 재밌어 할 만한 게 어떤게 있을까 하면서 계속 컨텐츠를 고민하고, 찾아보고 아이디어도 내보고 했었는데 이젠 더이상 그러지않는 제 모습을 돌아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여러분들께 정말 부끄러웠어요.

동시에 누구보다 제가 초심을 잃은 걸 잘 알고계셨을 넨붕이들이였을텐데, 싫은소리는 커녕 학생이면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주셔서 고마워요🥺 


아무튼!!! 제가 스트리머를 시작하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방송 때문에 성적은 조금 떨어졌더라도 그건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되니까!!!! (ㅋㅋ아님말구) 별볼일 없는 절 특별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워요

나중에 다시 생각해봤을 때 고등학생 시절 가장 잘 한 일은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요


그리고! 많이 물어봐주셨던 질문!!!

수험생 끝나면 다시 방송을 할 것인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물론 하고싶긴 하지만 목표해둔 대학교가 타지역에 있기도 하고... 집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방송하려면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가지도않은 대학 라이프 상상 ㅈㅅ) 

아무튼 정확하지도 않은데 확신을 드리기엔 좀 그래서요...그래서 잘 모르겠어요ㅜ

그래도 좋아했던 방송이니까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대답이 좀 열받으실지 모르겠는데 결론은 몰?루 입니다 미안해...

그래도!!! 노래 같은건 유튜브에 간간히 올라올수도 있어요.. 


넨게더는 조금 텀을 두다가 일주일 후에 닫고, 방송 디스코드 채널은 그냥 둘 것 같아요.

추억이 담겼는데 그냥 없애버리기엔 마음이 아파요🥺

두고두고 보면서 기억하는 용도! 물론 제가 여러분들을요.


안녕이라는 말로는 안녕이라는 뜻을 담기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기는 하는데... 작별인사로 안녕을 쓰기엔 너무 짧은 것 같지 않나요?

항상건강하게몸조심하고밥잘챙겨먹고아프지말고나없이도잘지냈으면좋겠다행복해야해!!! 이 의미를 어떻게 안녕 이라는 말 한마디에 담나요???

글에 온통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투성이인데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방접을 해봤어야 알지...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그래도 글에 쓰여있는 제 마음은 정말 진심이에요...진짜로!!!

제가 생각하는 걸 담아보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맨날 방송에서 응안물안궁어쩔티비만 외치고 있으니까 갈수록 지능도 같이 떨어진 듯...

맥락도 두서도 없었지만 제 마음의 반이라도 담겼으면 좋겠네요... 


춥겠지만 넨붕이들에겐 늘 따뜻한 봄날만 가득하길 바라요. 여러분들이 행복했음 좋겠어요 정말 정말로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으면 해요. 많이 보고싶을 거에요.

세줄요약
1. 방송 그만둠
2. 그동안 너무 고마웠음!!
3. 디코는 그대로 두고 트게더는 4월 10일에 닫을거임 

그럼 진짜로 마지막으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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