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글)
어제 구렁성 길게 늘어놓던 닉언밴인데요
결국은 완강한 반대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출가 가불기 막으려면 졸업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겠어요
돈이 최고에요 돈이, 시간도 내 경험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공부도 아직 잘하는 거로 믿고 계시는데, '진짜들' 사이에 들어가고나선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평점도 박살났는데 이런거 맨날 물어보셔도 어머니 등쌀엔 말도 못꺼낸거 아실지 모르겠네요
휴학 중에 호텔 베이커리에서 알바하면서 인턴 제의 왔을땐 조금 그래서 혹했어요
요즘 전공이 안맞나 싶어서 이거저거 아무거나 다 해보고 다녔던 거도 있었고
근데 그런거 말하기도, 딴거 공부하는거 보여드리기도 이젠 싫습니다
그냥..... 빨리 제 경험을 쌓으러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저라고 어무니 심정 이해 안될까요. 실수할 거 미리 막아주고, 돌이킬 수 없어지기 전에 경고해주고
자식 사랑이 원동력인거 어떻게 부정하겠습니까
근데 이래선 언제 나가서 살까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이런 생각 다 내려놓고 말하는대로 대학원이나 가고, 학위있는 백수 좀 하다가,
할 수나 있을란지 모르겠지만 어디 대충 취업이나 하고
생각없이 부모님 집에서 컴퓨터나 하다가 편하게 살면 되나~ 싶어요
생각없이 살던, 2년만 버티던, 그런 마음으로 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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