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는 간단한 요약으로 시작합니다.
1. 전작과의 연계로 인한 부족한점? 보면 좋겠지만 안봐도 전혀 문제 없다.
2. 영화라는게 탄탄한 플롯, 매끄러운 스토리 라인, 완벽한 설정이랄게 필요한가? 그냥 메버릭 처럼 개쩔면 되는게 아닐까?
3. 요즘은 보기힘든 로망 그 자체의 영화. 로망의 카타르시스를 최대로 뽑아낸 영화
----------------------------------------------------- 이 하 스 포 ----------------------------------------------------
----------------------------------------------------- 진 짜 스 포 ----------------------------------------------------
1. 전작과의 연계로 인한 부족한점? 보면 좋겠지만 안봐도 전혀 문제 없다.
- 전 탑건을 안본 세대임. 어제 보기 전에 탑건 보고갈까 하다가 게을러서 안보고 감.
- 이전 탑건을 보지 않더라도 이번 영화에서 충분한 정보제공을 해줌.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 그렇지만 정보의 제공과 감정적인 제공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 처음 전개 부분에선 '확실히 보고 오는게 맞았나...' 했음
- 근데 이 영화는 뭐 그런게 중요한게 아님. 전작을 봤으면 더 느끼는게 많겠지만 그냥 이번영화에서 주고자 하는건 전작을
안봐도 100% 받아갈 수 있다.
2. 영화라는게 탄탄한 플롯, 매끄러운 스토리 라인, 완벽한 설정이랄게 필요한가? 그냥 메버릭 처럼 개쩔면 되는게 아닐까?
- 탑건-메버릭-은 완벽한 설정, 신박한 스토리와는 거리가 먼 영화다.
- 탑건에서 주는 배경 설정은 단 하나 뿐. 테러 지원국의 우라늄 가공시설을 폭파하라. 끝
- 단순한 설정을 넘어 무성의한 설정. 그리고 스토리라인 마저 굉장히 단조로움 그 자체. 글로 적어두면 뭐 이딴게 다있어!
- 근데 영화를 그냥 개쩔게 찍으면 다 해결됨. 스토리? 설정? 개쩌는 전투기를 봐! 개쩌는 비행신이지? 뭐 당연히 주인공이
전투기를 모는데 실패하겠어 하지? 근데 그걸 알고봐도 재미 없는가 봐라 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영화
3. 요즘은 보기힘든 로망 그 자체의 영화. 로망의 카타르시스를 최대로 뽑아낸 영화
- 최근 몇년 간 영화판의 일반적인 기조는 '현실과 맞닿아있는 비현실'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함. 이게 나쁜건 아님
- 탑건-메버릭-은 이 기조에 정면으로 맞서는 영화.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일수 있는 소재로 그냥 개쩌는 로망을 구현함
- 우리에겐 콩가루 같은 팀원들을 해변 럭비 한판으로 원팀으로 만들고, 개지랄하러 온 상사도 그거보고 '저게 팀이니까요' 이 말 한마디에 ㅇㅋ 하고 넘어갈 현실이 있는가?
- 우리에겐 말도 안되는 비행 작전 폐기 직전에 '아 내가 해봤는데 다돼!' 할수 있는 현실이 있는가?
- 우리에겐 당연히 미션을 성공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미사일맞았지만 난 살았어! 하는 현실이 있는가?
- 우리에겐 적진에 나랑 나와 함께 비행하다 죽은 전 동료의 아들 둘만 남았지만, 상대 박살난 활주로에 딱 하나남은 개 오래 된 전투기 타고 탈출하면 돼! 하는 현실이 있는가?
- 우리에겐 존나 오래된 전투기지만 최신 전투기 2대를 개쩔게 잡을수 있는 현실이 있는가?
- 우리에겐 딸있는 개쩌는 전여친과 재결합 이후 첫 데이트에 야스를 할 수 있는 현실이 있는가?
- 영화는 우리에게 현실이 아닌, 이룰수 없는 로망을 이룰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도구임을 다시금 알려준 영화.
짧게 평하자면, 정말 완벽한 영화? 정말 만듦새가 좋은영화? 이런 말과는 메버릭은 거리가 아주 멈.
근데
메버릭은
그냥 아주 개쩌는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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