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개도 잡는 꿀팁이 있읍니다
바로 무입니다
네. 그 이파리 달린 하얀 뿌리채소 맞습니다.
그걸 푸욱 삶습니다
정말 물렁물렁해지고 단내가 날 정도로 삶아요
그걸 찬물에 담궈서 겉만 살짝 식히고
개 근처로 굴리거나 미리 다니는 길에 놓습니다
무를 삶으면 단내가 납니다
개가 그 단 냄새에 끌려서 무를 한 입 베어뭅니다
겉은 식었다고 했죠? 하지만 안은 겁내 뜨겁기에
물고 헥헥 거리며 미친듯이 뜁니다
이때 달려나가서 개의 주둥이를 움켜쥐고 목줄을 채웁니다
더 안전하게 하려면 옛날 개도둑들이 쓰던 홀치기를 쓰면 됩니다
물론 무를 오기로라도 계속 물고있는 미친 개들이 가끔 있는데
그냥 무를 베어물면 달려나가서 물려도 됩니다
왜냐? 뜨거운 무 덕택에 이빨이 몽창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물다가 이빨이 숭덩숭덩 빠져요;;
물론 안전을 위해선 두꺼운 옷 등을 입고 물리는게 좋습니다
예전에 할버지께서 알려주신 삶의 지혜입니다 헤헤
요즘에 저런걸 쓸 일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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