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 공하~! mullgoHiii mullgoHiii
아이고..컴 모니터가 낯설군요 하핫
일단
mullgoEe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yeaaaaaaaaaaaah~
지속되는 하혈의 원인 부위는 다 제거했구
종양이 의심되는 부분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맡겼고
결과는 금요일에 내원해서 알게 될 예정입니당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의심 부위가 깨끗하게 보여서
검사 결과도 긍정적일거라 생각하신다고 해주셔서
굉장히 안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mullgoEe
FallWinning
수술이 있던 토욜 새벽엔
엄청난 폭우와 강풍에 놀라서
밤새 잠도 설치고 몇 시간 못 잔 채로
병원을 갔었어요
좀 무서웠고, 추웠습니다.
(바지말고 치마를 입고 가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뭘 또 꾸미고 갔습니다..예..)
7시에 병원을 도착해서
수술 시작 전까지 또 무슨 검사는 그렇게 많고
물어볼 건 또 뭐그리 많은지ㅎ
머리가 길어서 똥머리하면 눌러진다구
간호사 두 분이 붙어서 저의 머리를
양갈래로 땋으시면서
저의 신원 확인을 합니다.
( 양갈래 머리를 땋았다라는 증명입니다..안구 보호 차 많이 가렸습니다..저 잘했져? )
mullgoQqq mullgoQqq mullgoQqq
아무튼...
정신 차리고 보니 수술대 위더라구요 ㅎ
그리고 전 정확히 기억합니다.
제가 마취까지 몇 초 걸리나 세봤거든여 이 악물고?
3초 걸리더라구옄ㅋㅋ 3초만에 슝 잠듬ㅋㅋ엌ㅋ
수술이 끝나고 나중에 간호사님께 조심스레
헛소리를 하지 않았는지 물어봤는데
자꾸 양파가..! 양파가..! 라고 해서
양파가 제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인가? 라고
생각하셨다고...
도대체 왜 양파가 나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추측해 보면 제가 집에서
양파를 기르..? 키우..? 고 있긴 합니당ㅎ
( 한 달 정도 잘라 먹으니 애가 좀 마릅디다.. )
암튼,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연애사를 읊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조금 안심(??)했습니다
mullgoQqq mullgoQqq mullgoQqq
입원실로 와서 비몽사몽
잠을 몇 시간 잤는지 모르겠구
밥도 먹긴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간호사님이 설명을 하셨는데 못들은건지
설명을 안해주셨던건지는 모르겠어요
수술할 때 타액분비를 억제하는 주사를 맞았거든요
침이나 기타 타액 분비를 줄여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용도인데
깨어나서 밥 먹기 전까지 계속
입 안, 목구멍, 코 안까지 전부
말라버려서 굉장히 건조한 상태라
깨어나서 물을 지속적으로 마셨어야 하는 건데
제일 처음 먹은 게 돼지고기조림(...!)
그 전날 금식상태여서 그랬던 건지
잡히는 대로 다 먹어치웠..답니다 하핫
(그래도 이 때 저에겐 거의 수라상급 이었... mullgoAng )
그 덕(?)에 마른 오징어마냥 말라비틀어진 제 내면의 장기들이
미쳐 윤활유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물과의 도킹을 시작하게 되었고
별 생각 없이 오후에 퇴원을 해버렸습니다...
(특별히 더 볼 건 없고 검사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지라...)
평소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스머는
결국 저 돼지고기조림 덕에
급격히 부풀어 오르는 미간, 더불어 오는 통증,
목 뒤쪽에서 시작되는 발열로 인한 온몸의 열로
심각한 두통, 인후통, 식도 손상 등의 2차 후유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자해 아니야..허벅지 아니야..그림그린거 아니야..수술내내 혈압재느라 걍 자국난거야..어허 립스틱 아니야..)
열이 너무 올라서 수건으로
계속 닦아서 식히고 있는 중이고
샤워는 아직 할 수 없는 단계라
에잉 더러웡!
그래서 내일 날이 밝는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 처치를 받을 계획입니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라고나 할까..?
mullgoHal mullgoHal
지금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새벽 2시 40분인데
이게 뭐라고 30분째 쓰고 있습니당ㅋㅋ
중간 중간 열을 좀 식히느라 그래용
아무튼 저의 우당탕탕 병원 후기입니당 예 !!
mullgoJjack mullgoJjack mullgoJjack
사람을 알아보려면 역시
좋을 때보단
안좋을 때, 슬플 때, 아플 때의 행동을 지켜보라고들 하죠
고 간단한 수술 하나 하는데
무슨 하늘이 무너질만큼 엄살을 피워서는
트수님들 괜한 걱정이나 하게 만드는
몬난 스머에게
힘내라고 톡 주시고 전화 주시고
혹여나 굶고 있을라나 걱정하셔서
바리바리 먹을 것 보내주시고
정말이지... 크나큰 감동이었습니당 ㅠㅠ
내가 잘할게! 나 이름 다 적어놔떠!! mullgoAng mullgoAng mullgoAng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리긴 하는데mullgoQqq 응원 했지?mullgoQqq 진짜지?
걱정 했지 막? mullgoQqq 어? 했을꺼야? mullgoQqq 그치?
스머 빨리 와야 놀려먹는데 하면서? mullgoQqq 엉? mullgoQqq 그치그치? mullgoQqq
ㅋㅋㅋ 농담이구 mullgoCut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mullgoHal mullgoHal
이제 큰 산 넘었으니까
좀 더 방송을 알차게
재밌게 만들어보려
노력하겠습니당! mullgoEe
한동안은 조금 엄살 피우겠지만
그래도 참아줘야되! 어! 참앗! 어!ㅋㅋ
내일은 살포시
짧방이라도 켜서
인사도 하구
(스타도 좀 해야되고와우 대장정 부캐들도 좀 밀어야 되고 오리 그거 점프 그거 아직 몬했눈디 그거 어쩌지 것두 넘어야하구...)
그러겠습니다!
그럼 모두 내일 만나욧!!
공바 공바! mullgoUu mullgoUu
트위치 몽스제이 님께서 그려주신 공양!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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