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 많이 아팠겠다
언니는 일해서 몰랐다고해도 내가 집에 같이있었으면 내가 알았어야했는데
우리아가 내가 볼랐어서 미안해 내가 언니가 너무 미안해
많이 아팠지 미안해
빨리알아챘어야했는데 미안해
언니가 너무 힘들어해서 데려온다고했을떄 말렸어야했나
미안ㄹ해 그런생각해서
우리아가 우리집에와서 진짜 좋았는데 아가 너무 예뻐서 볼떄마다 너무 행복했는데
그렇게생각해서 미안해
아가 병원은 괜찮아? 무섭지는않고? 외롭지는않아?
우리 아가 첫째 진짜 좋아하는데 언니보고싶어서어떡해
나도 아가 엄마도 언니도 다들 너무 보고싶어해
첫째도 아침부터 집안돌아다니면서 너 찾는거같더라
어떡해 첫째 볼떄마다 우리 아가 보고싶어서 생각나서
어제도 사실 아부지 방송보면 기분좀 풀릴까했는데 아부지 하니까 모짜생각나고 모짜생각하니까 우리 아가 생각나서 못보겠더라
미안 아부지 몸도힘들고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
모짜는 아픈데 없지? 모짜는 아프면 안돼 모짜는 아프면 안돼 아부지도 아프지 말어요
아가 빨리 나아야하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그만 아팠으면 좋겠따 얼른 얼른 나아야할텐데
누구한테 말도 못해서 여기다 끄적여버렸네요
어무이는 둘째있는거 모르고 그렇다고 친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힘든 언니한테 말하기도 미안해서 여기에 썼네요
이제 더이상 나에게 소중한 존재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
_오메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