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레바 0

이전 버젼을 끝으로 다시 새로운 버젼을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버전을 만들고 플레이 해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양식으로 다시 갈아엎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모션인데,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대회 제출용으로 시간 맞춰서 만들다보니 프레임 수가 너무 딸렸습니다. (대가리도 너무 크고..)

기본적으로 시전 프레임 - 발동 프레임 - 회수 프레임으로 구조가 이루어져 있는데, 만든 모션 중에 회수 프레임이 없는 모션이 너무 많아서 기술 사용 후 다른 기술로 연계할 때 너무 딱딱하고 어색했습니다.

또 하나는 게임 플레이 방향성을 잘못 잡았습니다. 가장 처음 버전엔 커맨드 캔슬을 넣는 등 콤보 지향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구성하다가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영감을 받아 콤보 수를 제한하게 되었고, 나중엔 또 다시 콤보 지향적인 플레이를 집어넣다 보니 플레이 방향성이 이도저도 아닌 모호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이번작은 길티기어처럼 콤보 자유도가 높고 적극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격겜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콤보 자유도가 높도록 만들게 될 경우, 밸런스를 잡기가 힘들고 입문이 어려워서 난해한 게임이 될까봐 신경을 많이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각한 기능이 필살기 원버튼 발동과 필살기 게이지 추가입니다.

(임시 이미지)

이번작은 전작과 달리 '일격필살기'를 제외한 모든 기술들이 원버튼으로 작동합니다.

모든 캐릭터들은 똑같이 4개의 필살기를 가지며, 기본기 버튼과 다른 각각 지정된 키 셋을 눌러서 사용합니다.

(ex. 기본기 J, K, L  필살기 U,I,O,P)

게이지 1/4를 소모해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이지 수급은 가만히 있어도 되지만, 때리거나 방어할 때 또는 맞았을 때 더 많이 차오릅니다.

(수급량 : 때릴 때 >>> 맞을 때 > 방어할 때 > 가만히 있을 때)

격투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기술이 필살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게이지를 더 많이 가진 쪽이 어느 상황에서든 더 유연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때릴 때 수급율이 가장 좋기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합니다.

게이지는 심리전에 있어서도 난이도를 많이 완화해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불리한 상황이라 필살기를 쓸 게이지가 없다면, 리버설을 사용할거란 걱정 없이 다른 수만 신경쓰면 됩니다.

또한 게이지가 있으므로 필살기를 원버튼으로 시전하게 해도 밸런스가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으며, 콤보 난이도도 많이 낮아질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작에 있던 아이덴티티 게이지는 따로 추가할지 빼야할지 고민중입니다. 만약 추가된다면 아이덴티티 게이지의 매커니즘도 많이 변경될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