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이라는 장르 자체가 작가의 삶을 조금이든 대놓고든 어느 한 부분을 드러내 줌으로써 독자로부터 하여금 작가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상툰 특성상 옴니버스 특성을 띄고 있기에 재밌는 내용이라면 이런 사건이 실화라는 것에 대해서 놀라움과 더불어 웃음을 느낄 수도 있고 말이죠.
다만 '작가의 삶의 일부를 독자가 알 수 있다', '실화로 이루어진 내용이다' 같은 부분이 지금 같은 시기엔 참 속 쓰린 점인것 같네요. 더군다나 작가님은 개그만화를 주된 업으로 삼고계시기 때문에 지금처럼 머리 아플 때, 속 쓰릴 때 참 고통스러우실 것 같아 지난번 정신병원 방문 에피소드 같은 편에서는 함께 슬픔을 느끼며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상툰의 '작가의 삶의 일부를 독자가 알 수 있다' 라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둘 수가 없어 그저 함께 슬퍼해주고 있다는 것만 알려준다는 것이 참 독자이자 팬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모쪼록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마음 추스리는 것도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저 행복한 삶을 되찾으시길 바란다는 게 할 수 있는 몇 없는 말 중 하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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