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4년 전 부터 사귀어왔던, 정말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평생토록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었던 저였던 터라
이 관계가 긴지는, 짧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레바님의 방송을 알고 지켜 보게 된 것이 1년 남짓인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에 4년이라는 시간은 꽤 짧지 않은 세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서로 사랑하며 의지해주었던 귀여운 여자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레바님이 캠을 켜시기 전까지는 밖에서 일반인(문화인)의 생활을 해오시고 계셨듯이
저 또한 레바님을 좋아하는 레꼬단의 삶과 대조되게, 밖에서는 완전히 다른 태도로 살았습니다.
아마 그랬기 때문에 제 여자친구가 저를 좋아해왔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언제가부터 여자친구가 점차 애정표현이나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일주일동안이나 아무런 말도 없이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여자친구를 사랑했던 저는 무척이나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참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기다리며 레바님을 보며 버텼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을 때에 저는 고통과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를 물어봤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저의 트위터 계정이었습니다.
매일같이 레바님 방송을 보면서 레바님의 사진을 올리고
'승권아 사랑해' 같은 이야기를 남기며
힘든 하루 일을 마친 뒤에 웃음을 머금고 보는 계정으로 트위터를 사용했는데,
이 트위터를 여자친구가 봤던것입니다.
여자친구 없이 버텼던 일주일간에 트위터에 올렸던 레바님에 대한 저의 애정 행각까지 전부요.
제 취향을 들킨 저는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듯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여친이 바람을 피웠나 하고 의심했던 순간이 무색하게,
바람을 피웠던 것은 저였던겁니다.
그때 한 통화가 마지막 연락입니다. 현재 2주가 지난 상태고,
트위터 계정은 삭제했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남은것은 레바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쓰라린 상처를 지워줄 것은 레바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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