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했습니다.
더 나은 환경과 더 나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마치 군대에서 휴가 받아 나왔다가 다시 복귀해야 할때 그 느낌과 비슷하네요..
더 놀고 싶어서일까...아니면 무엇인가 걱정되서일까...
일찍 일어나야되서 잠을 자야 하는데 온갖 잡생각으로 잠이 안오네요~
그동안 이직도 몇 번 해보고 계속 일을 했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입니다. 저도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수요일에 합격통보를 받고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할 생각할 때부터 이러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아 토일 아직 이틀이나 더 여유가 있구나'..'토요일에는 그래도 하루 더 여유가 있구나' 하면서요....계속 미루고 싶었어요....왜 이러는지 며느리도 몰러~~ㅎㅎ
출근하고 보면 뭔가가 결정이 되도 되겠죠..
두곳에 합격을 해서 이곳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내일..그러니까 오늘 가야할 곳이 더 나은 곳이지만 거리가 조금 멀어서요...
그냥 밤을 새야겠어요...잠을 청하면 더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그냥 잠 자기 싫은 밤 주절주절 떠들고 싶고 미링상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트위터에 글을 올립니다.^^
미링상...미링상은 아주 잘 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우고 싶은 밤....
오늘도 좋은 날이 되었길 바라며....에이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