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 0

안녕 미라지야 나는 너의 방송을 오래동안 시청해 온 한 시청자야 이렇게 익명으로 글쓰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래

라지 방송을 보면서 너가 오해받은 일도 많았고, 그중에는 정말로 너의 잘못인 행동도 많았지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더이상 라지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야...

솔직히 이런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어

내가 너무 선넘는 것이 아닐까, 내가 트기장을 여는 것이 아닐까, 이런 글을 쓴다고 너가 불쾌하지는 않을까, 이런 글을 써봤자 달라지는게 없을텐데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 인 것 같아 너를 참 아끼고 좋아했던 한 미청자로써 마지막으로 너를 믿고싶은 그런 내 마음에 글을 쓰는 것 같아....

나는 여태 라지가 정말 착하다고 생각해왔어 그리고 이생각은 아직도 바뀌지 않고 너는 정말 착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가끔 논란이 되는 너의 언행이 팬으로써 나는 참 안타까워

처음에 메르시 사건때만해도 그래 다음부터 실수 안하면 돼. 라고 생각했고 그 뒤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을 때도 다음부터는 안그러겠지.

반성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믿었어

방송에서 대리를 대하는 너의 언행을 항상 보고 아무말 하지않고 채팅에서 같이 즐기면서 놀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대리충이나 리그에 있는 대리는 욕하면서 너의 방송에 나오는 대리에 대해서는 관대 했던 걸 보면 사실 속으로는 조금 찝찝하고 걸리는 마음을 너를 오랫동안 시청하고 너에 대한 애정이 이런 내 마음을 외면했던 것 같아

그리고 대리에 대한 방송분위기에 대해서 어떠한 프로가 트게더에 글을 올리면서 직접적으로 너도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김정민해설자님께서 너한테 나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이되고 문제가 된다면 내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고쳐야한다 이런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해 너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고쳐야한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 뒤로 나는 그 대리들을 대하는 너의 방송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번에 또 문제가 되는 일이 있지... 디비전 팀원 일 말이야

처음에는 너가 다시 프로를 하고싶은 열정을 갖게 되고 디비전에 나갈까 생각한다는 소리를 듣고 팬으로써 너무 좋고 행복했어 

나는 너의 실력에 대해 믿음이 있고 그런 너의 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는 거니깐 

그러다 팀 로스터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어 정확히 얘기하면 한 팀원 때문에.. 물론 정확한 속사정을 우리는 알 수 없겠지 너가 그 사람을 넣은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모르고

하지만 나는 팀이 곧 터질 예정이었든 자신을 서포트하고 아껴주었던 팀을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나온 사람을 다시 이런 식으로 보니깐 별로 달갑지만은 않더라고 그리고 트게더에도 글이 하나 올라왔지... 

그 분의 글을 보고 용기를 얻고 나도 이야기를 한번 해봐 그 분의 글이나 예전 프로글이 너의 트게더 인기글에 올라간데는 이유가 있지않을까? 비판하지않고 언급하지 않고 어울려서 채팅을 치는 팬들 모두가 정말 아무렇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나처럼 너를 애정하는 마음에 그냥 눈감고 넘어가지만 익명으로는 너에게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은 팬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라지야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일에 대해서 함구하고 묵인하지말고 저번처럼 한번 짚고 넘어가줘 그리고 더이상 너에게 실망하지 않게 다시한번 너의 언행에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사실 너에게 점점 실망하고 지쳐가는 내 마음이 외면하려고 해도 이제 한계인 것 같아 정말 팬으로써  너를 계속 응원하고싶어

오래된 미청자의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너가 프로판에서 다시 그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