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뿌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드려 죄송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주 토요일날에 인사를 드려야했는데 말없이 일주일가까이 휴방을 했네요.
여러분들이 걱정하셨던 컴퓨터는 자취방에 잘 가져왔어요. 다만 책상불량으로 교품받느라 컴퓨터는 어제 처음 켰지만 이것때문에 공지를 못올린다는건 변명이라는걸 잘 압니다.
폰으로도 충분히 트위치에 접속할 수 있고 공지를 올릴 수 있으니까요.
사실 학원 OT이후 지금까지 제가 의도적으로 방송을 회피했습니다.
달콤한 인생을 살다가 하룻밤만에 꿈인걸 안 구운몽처럼
본가에서 별다른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게임만 하며 놀던 제가 꿈깨고 보니 현실이더라고요.
사실 저는 방송을 시작하기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노량진에서 공시생활을 꽤 길게했었는데 몇년 계속 떨어지니까
막바지에는 이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었어요 (데바데를 시작한 이유..^^....)
이러니 마지막 시험을 잘 볼리가 없었죠.
시험 떨어지고 저도 더이상 공부할 의지도 없고 그러다가 방송을 처음 켠게 2017년 11월이네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에게 화가 날 수 밖에요.
열심히 뒷바라지 해줬는데 고작 한다는게 집에서 1년넘게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이에요.
저도 데바데방송하면서 제가 뚝딱뚝딱하는게 발전기가 아니라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걸 알면서도 회피하며 지냈어요.
몇년동안 공시공부하다가 게임방송하는데 을마나 재밌겠습니까...ㅜㅜ..
그런데 이 기간도 길어지니 재미보다도 죄책감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3월서부터 쭉 생각하다가 결국 취성패를 시작한거에요.
그렇게 저번주부터서 수업을 듣는데,
근 2년만에 다시 펜을 잡으니 구운몽처럼 꿈이 확 깨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아 맞다 나 공시생이었고 이젠 취준생이지.' 하고..
제가 듣는건 프로그래밍 수업인데
이게 마치 수학과 같아서 처음에 덧셈뺄셈 못하면 뒤엣 내용은 꿈도 못꿔요
꼭 오늘 배운건 100% 다 마스터 해야되기에
수업 끝나고 카페서 공부하고 밤늦게 들어가다보니
속으로는 방송을 켜거나 공지해야한다는 걸 알고있는데
말주변이 없어 공지쓰는것도 과제인지라(이것 또한 2시간째 작성중..), 그게 또 스트레스가 돼서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말았습니다
말 없이 잠수를 타서 걱정하셨을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너무 늦게 사과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책상도 설치하고 컴 연결도 다 한지라 방송을 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방송 요일과 시간대는 랜덤이 될 거에요. 랜덤이어도 대략적으로 일주일에 몇번, 몇시간인지는 저도 확답을 못드릴것같아요.
학원다니기 전에는 하루 2~3시간 한다고 했지만, 막상 공부해보니 제가 욕심이 생겨서 수업을 듣는 9개월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공부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부모님 웃는모습도 보고 싶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랜덤요일+ 밤시간대 방송(9시~12시 사이)이 될거에요.
시간이 늦어 여기까지 쓸게요.
그럼 오늘 밤 방송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