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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오늘의 영화 소개

책먹는아이
2018-02-10 22:10:56 1125 6 0



수요일 방송을 제대로 못봐서 다시보기를 보니, 영화 주제의 방송이었더라구요.

그걸 보니 저도 생각이 딱 떠오르는 인상적인 영화가 한 편 있어서 영화 소개글을 써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 Mood Indigo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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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Boris Vian 이라는 작가의 ' L'écume des jours ' 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과 영화의 프랑스어판 제목인 L'écume des jours 는, 영어로 직역하면 The Foam of Days 정도인데

이게 영어판 소설 제목으로 번역된건 The Froth on Daydream 으로, 근데 또 영어판 영화 제목은 Mood Indigo... 으아아ㅏ아ㅏㅏ


영화에서 제목이 무슨 중요인가 하겠지만, 영화를 보면 아마 프랑스어 원제가 더 영화에 걸맞는다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Indigo가 영어권에서 약간 spiritual 한 느낌이 있어서 감독이나 마케팅 쪽에서 mood indigo 라고 고쳐서 붙인거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 영화의 감독은 Michel Gondry 로,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  From the director of '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  ' The Science of Sleep '  "

- 라고 적혀있습니다. 아 예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여기 혹시 누구 물어보신 분?


저도 여기 걸려서, 와 !  이터널 선샤인 !   와 !  PPAP !  하면서 본 기억이 있는데.. 예...


프랑스 내에서는, Magritte Awards (4th, Magritte du cinéma 2014) 에서 2번의 nomination,
César Awards (39th, 2014) 에서는 3번의 nomination과, 1번의 수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아 그런데 검색을 해보던 중, Cheeze'Mood Indigo' 라는 노래가 같이 엮여있던데, 이게 무슨 일?



( Mood Indigo  -  Cheeze )



한국 개봉한 때에 본 영화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유추하건대, Cheeze의 음악을 영화 홍보용 음악으로 채택한건가?

아무튼 어찌됐든 노래가 되게 좋네요. 오늘 또 노래 한 곡 얻어갑니다.



그러나 같은 제목의 cheeze의 좋은 노래와는 달리, 영화는 생각보단 좋지 않습니다. 

엉망입니다.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엉망이지만요.


제가 인상적인 영화 소개해 드린댔지, 언제 '좋은' 영화 추천 해드린다고 한 적 있나요?


살면서 많은 영화를 봤고, 누군가가 가장 좋았던 영화가 뭐냐고 물어보면, 하나만 고르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그럴 때 답하는게, 가장 인상적으로 본 영화는 "이거" 라고 대신 답을 해주며, 슬쩍 "소개" 해줍니다.

나중에 보고 온 다음의 반응들이 각각 달라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은 이랬구나 아는게 재밌거든요.



Rotten Tomatoes 에 올라온 비평가들의 의견들 중 공감이 많이 가는 의견 두 개로 제 감상평을 대신합니다.


비평가들의 공통의견 : " Mood Indigo is far from Michel Gondry's most compelling work, but it doesn't skimp on the visual whimsy and heartfelt emotion fans have come to expect ".


Carlos Magalhães : " Gondry displays his usual visual creativity to bring us this surreal universe where abstract is made literal, but his overstuffed narrative has absolutely no structure and it is impossible not to feel exhausted with such a distracting amount of nonsensical elements thrown in at every second. "



아마 영화를 보고 나신 후에 다시 본다면 정말 공감이 갈 의견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현실적이고 감각적인 화면들과 감정들, 그리고 영화 내내 휘감는 분위기가 너무도 인상적이지만, 엉망이다.


이 영화가 얼마나 인상적일지, 혹은 얼마나 엉망일지는 한 번 보시고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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