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년에 나온 영화 중 가장 매력적인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보는것처럼 ‘원테이크 좀비액션물’인데 기발한 상상력으로 좀비영화를 한단계 도약 시킨 작품이라는 칭송이 아깝지가 않아요. -그러고보니 2천년 이후로 좀비물의 한계를 뛰어넘었던건 죄다 코믹좀비물이네요. (숀오브더데드도 그렇고...)
스토리는 뻔하디뻔한 ‘좀비영화를 찍으러갔다가 진짜 좀비가 나오면서 일어나는 일’ 입니다만 감독의 굉장한 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재밌는점은 1회차보다 2회차가 더 재밌다는거에요. 처음볼때 ????였던 것들이 2회차에선 !!!가 되면서 다회차 감상을 강요(?)하는 괴상한 영화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걸 온전하게 즐기려면 모든 스포일러를 배제한 상태로 봐야 해요. 심지어 트레일러도 보면 안되고 딱 포스터와 위에 적은 시놉시스만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봐야 재미가 배가됩니다. 그렇기에 초반40분을 버티지 못한다면 ‘대체 이런 개똥같은 영화가 뭐가 재밌다는거여?’ 라면서 극장밖으로 탈주를 하거나 티비를 꺼버리는 상황이 생긴다는거죠. 이게 꽤나 큰 단점이지만 이것만 넘긴다면 ‘이런 마이너 영화들도 참 재밌구나’ 라는 생각이 들껍니다. -물론 B급 마이너 영화들의 대부분은 꽝입니다만 가끔씩 이런 보석같은 영화가 한두개씩 튀어나오기에 포기 할 수 없네요.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