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가 ‘클림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아델레’를 모델로 그림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을 그려 선물한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남편 ‘페르낭드’는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정부에 그림을 몰수당하고, 이 그림을 조카들에게 남긴다는 유언만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세월이 지난 1998년, 이미 노년기로 접어 든 그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은 젊은 시절 추억이 남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해 무려 8년간 국가를 상대로 외롭고도 긴 싸움을 시작하는데…
(다음 영화소개)
(영화의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지수 56%로 생각보단 평범한 점수를 얻었는데요. (그래도 일반관객들의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팝콘지수 79%)
썩은 토마토를 던진 평론가들의 평을 보면 대부분 시나리오 문제를 지적하던데 저는 썩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도 헬렌미렌의 연기에 대해서는 다들 한마디씩 언급을 하더라고요.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듯 보입니다.
법정영화라 하면 보통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지실텐데 사실 이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법정 장면보다는 헬렌미렌이 분한 마리아 알트만의 심리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하는데 더욱 주력합니다.
사실 법정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아델레의 초상을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며 치켜세우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그림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마리아 알트만 사이의 대립은 전쟁은 끝났지만 비극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림을 돌려줄 수 없다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입장은 2차대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인은 전쟁의 피해자가 아닌 나치독일의 협력자이자 가해자였던 사실과 묘하게 겹쳐보이기까지 합니다.
(나치독일군의 오스트리아 진주 당시 눈물을 흘리는 오스트리아인)
(우먼 인 골드의 엔딩씬)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가급적 보지 마시길. 스포는 아니지만 감동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엔딩씬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I Lived Here 입니다. 이 내용의 의미를 알면 ㅠㅠ
영화의 엔딩씬에 와서는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무슨 장면인지 갸우뚱 하시겠지만 영화를 보시면서 엔딩씬에 닿을 때면 저처럼 울게 되실거에요 ㅠㅠㅠㅠ
숙모 아델레를 보는 헬렌미렌의 마지막 표정이 계속 기억에 남더군요. 엔딩씬의 연출과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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