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라!"
투구를 쓴 지휘관의 외침과 함께 활이 날라왔다.
슝슝-!
병사들이 쏜 화살은 대부분 주민들을 맞추었고 일제히 혼란에 빠져 넘어지기 일쑤 였다.
"저기다!"
한 여인을 본 지휘관이 말했다.
그 순간 병사는 활을 당겼고 곧장 쏘아졌다.
"아, 아니!"
그때였다.
갑작스런 바람이 화살을 막을 것이었다.
마치 허공에 벽이 생긴 것이었다.
지잉-
게다가 그 사이에 한줄기의 섬광이 그려졌다.
곧바로 병사들의 목이 잘려나갔다.
지휘관은 한 순간에 모든 병사들을 잃자 당황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누, 누구냐!"
아까전 기색은 어디갔는지 목소리가 떨고 있었다.
그러자 한 사내가 천천히 지휘관 쪽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나다, 임마."
호리호리하게 생긴 여린 몸.
하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검.
다만 그의 검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너, 넌 누구냐?"
"누구긴 니 새끼 죽이러 온 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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