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_ 0

매니저님 잘 다녀오세요 하하하 군대 은근 전역하고 보면 별거 아니에요 하하 기간도 줄고 월급도 늘었잖아요 핸드폰도 쓸 수 있고

그정도면 짱 좋은거니 조금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다녀오세요 하하하하하 으하하핳하

뭔가 머리자르는 방송 보다가 팁이랄게 뭐있을까 해서 생각했는데

가스마개 잃어버리지 말고! 잃어버릴거 같으면 차라리 미리 뺀다음 휴지나 종이에 둘둘 싸서 품에 넣고다녀요! 길 걷다보면 진짜 한두개 득탬합니다!

(대신 조교가 먼저 발견시 이놈 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뭐 시키면 되도록 하지마세요 귀찮으니깐, 애들 통솔하기 짜증나요 진짜 말도 더럽게 안들어요 똑같은놈들인데 그래도
뭔가 나서서 하면 전화포상이라도 받으니 처음엔 좋아보이겠지만 나중에는 더이상 통화 걸 곳이 없어져요
이것저것 다 해서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했다가 나중에는 부모님이 바쁘다고 끊으시더라고요

제식훈련이나 도수체조는 제대로 못하면 자대가서 선임들과 단 둘이 어디론가 갈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경계나 구급법 배우는건 X도 없어요! 자대가면 그대로 다시 해요! 소총분해결합도! 뭐 테스트 1등하면 전화시켜줍니다!

그런데 경계랑 화생방, PRI 같은거 할때는 쭈구리 자세를 은근 많이하게되는데 무릎이 진짜 갈려갑니다! 겁나! 개아파요!

군대가면 주는 동계양말 을 바느질해서 동그랗게 아대처럼 해서 무릎에 끼셔도 되고 귀찮으면 반 찢어서 양말 코 부분 구멍뚫고 아대로 쓰세요 팔꿈치, 무릎에 크나큰 축복이 됩니다

(커터칼 을 줄리가 없으니 공손하게 조교에게 부탁해봅시다! 착한 훈련병은 조교에게 혼나지 않아요!)
(그냥 대검 지급받는걸로 부욱부욱 찢어버리세요)

각개전투 가셔서 숙영하실때 꼭 라이트팬 같은거 가져가셔서 짐찾을때 가방 잘 뒤지세요! 없으면 진짜 눈물 줄줄 흘리면서 더듬더듬 하다가 못찾고 맙니다!

A형텐트 치실때 귀찮거나 잘 모른다고 모퉁이 쭉 안땡기면 자다가 기둥이나 모퉁이 발로 톡 침으로 써 크고 아름다운 천막이 본인을 덮쳐오는 멋진걸 볼수있어요! 으하하하! 하하하하!!

행군은 뭣도없는데 그냥 입다물고 걷기만 하면 되거든요! 으하하하! 하하하핳하하!!! 아하하하!! 자대 전방으로 가시면 무박3일 이란걸 할수도 있는데 그거하면 80km 행군합니다! 20km는 별거아니에요! 으하하하하하!

그래도 행군할때 A형탠트 지주핀 같은거 한두개 몰래 빼둬도 되는데! 안걸릴 자신 있으면 말이에요!

전투화 꽉 안짬매면 발 겁나아픕니다! 하하하하하! 으하하하!  아 재미있다!! 하핳하하!!!

으하핳하! 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가족들에게 하시고 방송보는 아무나에게 전화해서 주소를 알려주거나 인터넷편지 주소를 말해서 다들 한통씩 보낼수있게 해주세요! 하하하! 군대있을때 그거 하나 받으면 진짜 개쩝니다! 하하하하

으하핳

하핳ㅇ하하

으핳ㅎ깔깔!

깔깔!!

훈련소 입구에서 파는 시계따위 사지마시고 쿠팡에서 하나 사서 당일배송 시키세요! 핸드크림 같은거 얼굴에 발라도된다는 아저씨 말은 개나줘버리시고

이니스프리 가셔서 위장크림이랑 다용도 크림 하나 사서 가세요! 클랜징폼도요! 얼굴 개썩씁니다!

그런데 솔직히 나중에 전역하고 군부심..? 이라고 해야할까 만기전역자들 하고 놀때 공익이래 면제래 하면 부럽다 보다는 어디 아픈친구인가 하고 쳐다보게되는 견해가 은근 있더라고요! 잘 다녀오시길 바라요! 으하하하하!!

돌아보면 별거 아니에요! 앞으로 보면 미래따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