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부 사실 남자였던 거라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장 안미뤄서 군대 간거라고
하필이면 공군 간거라 2년 정도 기다려야 할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언제 나오면 술 한잔 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게.
그러다 잊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다시 보면 반가운 마음에 언제 술한잔 해~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술 한잔 해~(근데 나 알쓰임)
ㅋㅋ...
진지하게 하는 말이야.
나는... 다른 유형의 컨텐츠... 그러니까 글을 쓰는 사람인데
글 쓰다가 공황 와서 나도 한 2년 군대 간 것 처럼 잠수하고 조금씩 복구중임...
처음엔 유튜버, 스트리머들 보면서 낄낄 거리는 도파민으로 치료했는데
점점 이바닥 보니까, 내가 다 공황 올라오겠다 싶더라고...
공황, 불안장애 이런거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직업이야.
정신과 다니고 약먹고 상담하고 관리 하면서 이겨내.
내가 그렇게 되고나서 철면피 깔고 복귀한 다음에
그동안 연락했던 사람들한테 하나둘 안부 인사 했더니
그 사람들 10명 중 3명 정도는 공황약이나 불안약 먹드라구(혹은 그 진단 받아서 청심환 먹거나 커피 줄이거나 하는 식으로 관리 받고)
다들 작가 되기 전까지는 멀쩡했던 사람들인데, 나를 비롯해 대부분 5~6년 이상 그 바닥에 있다 보니까
계속 사람들 눈치 보고, 악플 견디는게 일이 돼서 다들 그렇게 되드라구
근데 내 친구중에 회사 다니는 친구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지럽고 숨 안쉬어쥐고 그래서 병원 가봤다가
공황 판정 받고 공황약 먹드라.
대 공황의 시대야. 김구라씨가 방송 나와서 공황 얘기 나오면 반가워 하는게 괜한 일이 아닌듯 ㅋ
암튼 말이 너무 길어졌다.
힘내 짜식아.
친한 동생 군대 간 거라고 생각할게 짜샤
노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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