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땃쥐단 라자냐인지는 뒤에 적겠읍니다
양파, 3색 파프리카, 마늘 조금을 잘 조사서 갈색이 될때까지 볶아줍니다
그냥 여기에 볶음밥 해먹을까 하는 충동이 강하게 들었지만 일단 참습니다.
보기만 해도 극혐인 가지와 애호박도 잘게 조사서 볶아줍니다
야채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에겐 힘든 과정입니다
야채만 넣으면 못 먹을거 같으니 해산물도 잘게 조사서 넣어줍니다
새우, 가리비 관자, 애기트수(주꾸미)를 넣었읍니다
그리고 토마토 소스를 넣고 대충 소금간을 해준 뒤
뚜껑을 덮고 30분을 스팀으로 조사줍니다
그동안 베샤멜 소스를 대체하기 위한 소스를 만듭니다
리코 땃쮜 즈 (저거보단 크림치즈 같은 꾸덕한게 좋습니다.. 미쓰)
모짜렐라치즈
계란을 넣고 섞습니다.
계란 하나 깠는데 쌍란 나온건 안 비밀
나름 정확하게 계량하려고 했는데 쌍란이 나온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알려주실 분 구합니다
숟가락 살인마가 다녀가면 이런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조심하십쇼.
타임이니 바질이니 그런거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없어도 될거 같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극혐인 가지, 애호박, 토마토를 동그랗게 썰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물기를 빼줍니다.
쌓는 과정은 안 찍었지만 팬 바닥에
토마토 소스 - 라자냐 파스타 - 치즈 소스(리코땃쮜즈 들어간거) - 야채 썰어놓은거
이걸 2번 반복해서 2층으로 쌓아주었읍니다.
3층 하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재료가 모자랐읍니다...
200도 오븐에 30분 구워줍니다.
넣기 전이랑 별로 다른게 없죠? 예, 귀찮아서 채소에 물기를 제대로 안 빼줘서
마이야르 씨가 오다가 말아서 그렇읍니다 ㅠㅠ yeonTT
대충 잘라서 먹으면 이런 형태입니다.
맛 평가를 하자면
"2021년 엄마가 뽑은 올해의 건강식"
네, 제가 먹기엔 별로였읍니다... 어머니는 좋아하십니다...
야채를 좋아하거나 채식주의자이신 분들은 시도할만 할거 같네요
애초부터 채식주의자를 위한 라자냐 레시피라서... 육식주의자인 저한테는 쵸큼...
이게 땃쥐단 라자냐인 이유는 이 음식 이름이
라따뚜이 라자냐 "Ratatouille Lasagna"이기 때문입니다... (라타토우일레 라자그나...?)
이 레시피가 소개된 유튜브 댓글에 어떤 외국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랑스 인은 이 음식을 라따뚜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이탈리아 인은 이 음식을 라자냐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즉, 버림받은 자식입니다.
P.S. 방장님 얼른 쾌차하십쇼 yeonTT
-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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