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연두부_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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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biz

GPU 수입사, 초도물량 쿠팡에서 팔자마자 완판
2년 전 RTX 2080 '가격 거품 사태' 재현 막아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00번대 시리즈가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자마자 완판됐다.

그래픽카드 수입사들은 지금까지 신제품이 출시하면 용산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사를 통해 보급했지만, 이번엔 초도물량을 쿠팡 등 온라인몰에 먼저 풀었다. 수입사들이 온라인몰 판매를 통해 유통 경로를 간소화하면서 가격에 거품이 끼지 않게 됐다. 소비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몰 선판매라는 수입사들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2차 물량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수스(ASUS)의 수입사인 인택앤컴퍼니는 ASUS TUF GAMING GeForce RTX 3080 NOC 초도물량 100개 전량을 쿠팡에서 90만원대에 판매했다. 쿠팡에서 3080 시리즈가 판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게임족들은 쿠팡으로 몰려갔다. 9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초도물량 100개는 바로 매진됐다.

수입사들은 왜 초도물량을 용산이 아닌 쿠팡에서 판매했을까. 그 배경엔 가격 안정이라는 목적이 담겨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그동안 CPU나 그래픽카드 등 PC 주요부품의 신제품은 해외 발매가 대비 국내 판매가가 턱없이 비쌌다. 엔비디아가 2년 전 출시한 RTX 2080 모델도 권장소비자가격(MSRP)는 699달러(한화 81만원)였지만, 국내에서는 판매가가 150만원부터 시작했다. 2배 가량 비싼 가격이었다. 당시 국내 게이머들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해외 직구에 나서기도 했으나, 많은 게이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가격에 신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엔비디아는 RTX 3000번대를 공개하면서 3080의 MSRP를 699달러로 책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2년 전 RTX 2080 거품 가격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는 달랐다. 수입사들이 가격 거품을 막기 위해 온라인몰을 통해 초도물량의 상당 부분을 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안정화된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3080의 국내 판매 적정 가격을 1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수입사들은 2차 물량 중 일부도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번 그래픽카드 온라인몰 판매를 계기로 용산전자상가의 유통 구조도 변혁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한다. 현재 용산전자상가의 유통 구조는 '제조사'→'수입(유통)사'→'총판(도매상)'→'중간 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뤄져 있다. 각 단계를 거치면서 유통 마진이 붙기 때문에 제조사의 MSRP보다 실제 소비자가격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수입사들이 온라인몰 판매로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됐다. 또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 가격이 공개되면서 일부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수입사들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소매점에 대해선 판매가격 인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장 가격 안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RTX 3080 온라인몰 선판 유통 경로 간소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일부 용산전자상가의 직원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현재의 유통 구조가 일반화하면 상당수의 용산 상가들이 폐업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읍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그동안 용산전자상가에서 암암리에 횡행하던 불완전 판매 행위에 대해 철퇴를 맞게 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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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자 커뮤니티들이 떠들썩한 이슈였는데 이제야 기사가 떳군요.

각종 커뮤니트등에서 용산프리미엄 가격에 화가 나서 해외직구 가이드를 만들고 직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수입사들도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한 거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어쨌든  앞으로는 3080 가격이 안정화 되어 판매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