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종전에 뭔가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괴수물을 좋아합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레인져나 울트라맨 같은 일본식 거대 히어로, 거대 괴수물을 매우 좋아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구하기 힘든 일본 고지라 시리즈도 엔만큼 본 상태고요.
그 상태에서 리뷰를 하자면.
괜찮은데 호불호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되겠습니다.
장점도 너무 명확하고 단점도 너무 명확해서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릴거라 생각됩니다.
조금 추려보자면...
장점.
- 일본산 괴수물에 대한 오마쥬와 특유의 감성이 많아서 일본산 괴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함.
- 헐리웃 블럭버스터 특유의 건물 해체, 폭파쇼와 거대 괴수물 특유의 스케일을 좋아하신다면 볼만함.
- 철저하게 시점이 인간들의 시점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거대한 스케일을 느낄 수 있음.
단점.
-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번작의 주인공인 엠마, 마크, 매디슨 이 세 명이 나오는 모든 인간쪽 스토리가 단점. (...)
- 그렇기에 일반적인 헐리웃 액션 영화나 재난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보면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음.
- 괴수물 좋아하는 사람도 애매하다 생각 할 수 있는게 괴수 vs 괴수가 격돌하는 그순간 인간쪽 스토리 잠깐 비춰주고 다시 괴수 싸움을 보여주다가 또 인간쪽 스토리 비춰주고 하는 식으로 계속 시점이 왔다갔다 해서 흐름이 끊김.
- 근데 그 인간쪽 스토리라인이 위에서 말한 이번작의 주인공인 엠마, 마크, 매디슨 이 세명 위주라서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음.
인간쪽 스토리를 좀만 더 보강했으면 모르겠는데 전혀 공감도 안가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한 이야기가
괴수랑 괴수의 박터지는 싸움 중간중간 곁다리로 계속 끼어들어서 흐름이 끊기는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초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부에서 이 단점이 크게 터져버려서 더더욱....
세줄 요약 :
괴수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론 괴수 vs 괴수 싸움을 보고 싶은데 인간쪽 스토리가 계속 치고 들어와서 마음에 안듦.
그렇다고 인간쪽 스토리를 잘만든것도 아닙니다.
근래 나온 헐리웃 액션 블럭버스터 영화 중에선 호불호가 지나치게 많이 갈릴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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