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야나님 안녕하세요 펭로몬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잠깐 할까해요 ㅎㅎ ..
제가 방송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다됐어요 ... 믿기 어렵겠지만...ㅎㅎ 8월 15일 정말 심심해서 켰던 방송에 두분의 시청자가 찾아와주셨고, 장비도 미비하고 할 줄도 몰라서 ㅋㅋㅋ 그날 스쳐지나가기만 한 분들도 많았죠..
[시청차: 안녕하세요! ----1시간뒤--- 펭로몬: 아 넵! 안녕하세요!]
초반에 한.. 8월부터 10월까지는 회사에서도 틈틈이 방송편집을 할정도로 널널한 업무에 방송할 기회도 많고 컨디션도 좋아서 시청자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단기간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저를 팔로우 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ㅎㅎ
얼마안가 제가 업무하는 회사에서 메인업무로 가줄 수 있냐는 지시를 입사 3개월만에 받은 저는 IT업계에서 생명인 상여금과 빠르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메인팀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이 모든것을 전부 맨처음 고정한 연봉으로 합산해버리고.. 회사 매출의 60%~70%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했음에도 상여는 커녕 오히려 제가
[명확한 지침서 없음 + 잦은 야근(야근 수당마저 사실상 없고, 바쁠때는 새벽 4시에 퇴근해도 정상출근) + 하루종일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하는 상황]
에서 능숙하게 업무를 수행하길 바라기만 했고, 경험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하루종일 각종 커뮤니케이션과 문제해결을 실수없이 한번에 해결해야한다는 압박감 + 맡은 업무에 비해 너무 부족한 대우에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게 됐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적응하면서 긴 시간은 아니었어도 12월부터는 쏟아졌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지탱할 수 있게됐습니다. 업무량때문에 방송과 유튜브를 못올려서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성장을 많이했고 곧 있을 연봉협상에 대한 기대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3월즈음부터 다른 팀원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기면서 거의 대부분 저 혼자 떠맡게 됐어요 ..
계속해서 쏟아지는 업무를 하면서 대화를 좋아했던 저도 점점 사람들과 엮이는게 싫고 말수를 잃게됐어요.
결국 제 성격도 이런 스트레스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최대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멀리하게되면서 여행을 가도 타인과 말한마디 안하는 사람으로 완전히 변해버렸어요..
... 그래서 방송도 처음엔 순수하게 별 뜻 없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대화가 필요한 컨텐츠인만큼 점점 압박으로 다가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아요.
여튼 결론적으로 최근까지도 회사에서 누가봐도 고생한다고 다독여주시지만 연봉을 올려줄 생각도, 더 좋은 복지를 해줄 생각도 없는것으로 판단돼서 그냥 퇴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말했더니 속이 너무 시원해요StoneLightning
저는 마음 굳혔다고 했고 7월말쯤이나 8월쯤부터는 집에 짱박혀있을 예정입니다 ㅎㅎ,, 백수 시작!
그때는 지금보다 스트레스 없이 재밌는 방송이랑 유튜브를 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ㅎㅎ
지금까지도 찾아와주셔서 고맙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고맙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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