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전에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둘러보다가 애니플러스에서 홀로라이브랑 콜라보 카페를 연다는 소식을 보고
'어? 이거 한번 가볼만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친구 2명이랑 같이 21일날 가보았습니다.
오픈이 오전 10시라 대충 8시 3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 300명가량 대기하고 있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ㅠㅠㅠㅠ (1트)
그러면 첫차타고 가면 괜찮겠지? 싶어서 새벽 4시에 모인다음 아침 6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
어림도 없지!
바로 또 앞에 120명 대기! 기다려서 들어가긴 했는데 원하는 물품을 별로 사질 못했어요 ㅜㅜㅜㅜ (2트)
이때부터 슬슬 열받아서 아 이건 미친척하고 기다려야겠다 생각하고
오픈 '전날' 저녁 10시 20분에 또 다시 도착했어요.(같은 날짜)
집에서 워낙 여러가지 싸온데다 심하게 일찍 와서 사람 없겠지 싶었는데
?????????????????????
이미 24명이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던데요?
어차피 차도 끊겼겠다 이판사판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 복도에서 새벽 내내 기다리다 11시간 40분이 지나고...(3트)
아기자기한 예약표 받은 다음에
뒤에 사람들 얼마나 있나 슥 본다음에 입장해서 한정메뉴랑 쿠키 산 후에 카페도 둘러봤어요
캐릭터는 뭐 그냥저냥 적당했어요
파르페는 처음 먹어봤는데 집에서도 한번 만들 수 있을법한 구조더라구요.
맨 밑에서부터 딸기 요플레 -> 딸기 아이스크림 -> 냉동딸기 -> 생크림 -> 초코시럽과 옆에는 초코과자
이런 형식이라 맛은 막 '와 엄청 맛있다' 이게 아니라 '먹을 만은 하네'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간단히 먹고 굿즈 몇개 더 사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굿즈도 굿즈인데 사실 한정판 컵 저거 가지고 싶어서 오기 좀 부려봤어요...
만약 누군가 저에게 저기 갈만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호하게 절대 가지 말라고 할 것 같네요.
기다리는 사람중에 독특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셔서 맨 첫줄(전날 밤 9시에 와서 기다려야함)이 아닌 이상
항마력이 엄청 필요하고, 남장여자도 종종 보이고, 금연구역에서 맞담피는 코스어도 보이고, 땀냄새 심하게 나고, 덥기는 또 더운데 지하라 건조하고, 코 고는 소리도 심하게 나서
'굿즈 진짜 내가 꼭 필요하다!' 하지 않는 이상 절대절대 가시면 안된다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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