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뽐 0

 이제와서 밝히는 사실이지만 저는 단지 이야기거리를 만들거나 누설하기 위해서 크게 보고싶지 않은 영화도 보거나 하는일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 프리큐어 극장판도 같은 맥락이었던지라 이번엔 그냥 관둘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딱히 할일도 없었기에 그냥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관객중 커다란 친구들이 그래도 틈틈히 보일줄 알았는데 광고 보던 도중에 둘러보니까 있는게 전부 여자아이들이나 데리고온 부모님들밖에 없었ㅂ니다. 이걸 깨닫는 순간 머리속에 서는 "여... 여기서 나가야해"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는 타이밍이라서 여기서 일어서서 나가면 오히려 눈에 띄는 상황이었습니다.

 별수 없이 그냥 봤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프리큐어 보면서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오늘 하루를 저기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열심히 살았는가 자아성찰를 하면서 감상하는 도중에 제가대체 뭘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다 하게되었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나가는것도 나름 신경 쓰였는데 그래도 다행히도 '좋아 자연스러웠어' 라고 말할수 있을 레벨로 빠져나가는데 성공 했습니다.

 여튼 여러분 일본 오시면 꼭 프리큐어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