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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역사 이야기(번외 편) - 에리스 몬 편

즐라버슨이나드
2020-03-24 18:33:10 188 0 1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전에 약속한 대로 기구한 삶을 산 수호자였던 여자인 ‘에리스 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겠습니다. 에리스 몬은 현재 등장하는 데스티니 등장인물들 중 주연으로 나온 경우(데스티니 1 확장팩들인, 'The Dark Below', 'The Taken King', 데스티니 2 확장팩인 ‘The Shadow Keep')가 가장 많은 인물입니다. 그만큼 번지에서 매우 애용하는 인물이자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한 캐릭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쌀쌀한 태도로 일관해 많은 유저들께선 ’아 쟨 얼마나 대단하면 저렇게 예의 없게 행동하냐?‘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을 통해, 그녀가 왜 그런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주의)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어서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릴리님&모르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번 이야기 편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야기 순서는 설정 상의 시간 순서에 따라 분배하겠습니다.



1.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


'에리스 몬'은 ‘주인공’이 부활하기 이전, 존재하던 헌터 수호자였습니다. 그녀는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 선봉대 워록인 ‘아이코라 레이’의 눈에 들었고 곧 그녀의 직속 첩보 부대인 ‘은신자’에 들어갔습니다. (케이드-6 : 아이코라, 내 부하 빼낸 거야...?) 그녀들은 리프의 각성자들과 동맹을 맺어 소원을 들어준다는 용족인 ‘아함카라’와의 전쟁인 ‘위대한 사냥’에 참가했습니다. 둘은 금성에 있던 아함카라를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그대로 내버려 두자는 아이코라 레이의 말을 듣지 않는 에리스 몬은 아무도 모르게 아함카라의 뼈를 챙겨두었습니다.



위대한 사냥이 끝난 후 선봉대는 갑자기 나타내 달을 점거한 정체불명의 외계 종족, ‘군체’로부터 달을 탈환하기 위해 대규모의 수호자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군체들을 이끄는 것은 군체를 지배하는 왕족의 일원인 ‘크로타’의 압도적인 힘에 막혀 달 탈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복수하고자 단독으로 6명으로 이루어진 화력팀을 짜 크로타를 암살한다는 대담한 작전을 짭니다. 그녀는 실천의 세력 소속 워록인 ‘에리아나-3’, 타이탄인 ‘벨 타로워’, 헌터인 ‘오마르 아가’, ‘사이 모타’, 그리고 그 누구보다 군체와 어둠에 대해 알고 있지만, 반 쯤 미쳐버려 탑에서 쫓겨난 워록, '톨란드'를 설득해 합류를 끝으로 화력팀을 만듭니다. (데가 꿈의 도시의 승천 세계에서 등장하는 그 톨란드 맞습니다.)



그녀의 화력팀은 달 지하 깊숙이 만들어진 군체의 본 거지에 잠입하고 동료들의 희생을 끝에 에리스 몬과 톨란드 만이 크로타와 직접 대면했습니다. 그녀는 크로타의 눈 하나를 없애는데 성공하지만 크로타는 그녀의 눈을 모두 빼앗고 톨란드와 에리스 몬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군체의 감옥에 갇힌 에리스 몬은 톨란드가 사실 그녀의 화력팀에 들어간 이유가 사실 군체의 저주받은 노래라 불리는 ‘죽음 노래’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그는 그녀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아함카라의 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이 희생해 줄 테니 자신이 연구한 모든 기록들을 챙겨서 탈출하라고 했습니다. 에리스 몬은 결국 그의 희생을 받아들였고 금성에서 챙겨두었던 아함카라의 뼈를 통해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몸의 상당 부분이 군체화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에리스 몬은 복수를 위해 스스로 지옥 속으로 들어갔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동료들, 고스트,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리며 지구로 돌아갔습니다.



최후의 도시로 돌아온 그녀는 ‘대변자’와 ‘자발라’에게 자신이 본 것과 경험한 것을 전부 말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수호자도, 인간도, 군체도 아닌 무언가가 돼 버린 그녀에 대해 믿지 못했습니다. 이를 유심히 본 아이코라 레이는 비밀리에 그녀를 은신자에 다시 넣어주었고 이를 통해 에리스 몬은 탈출할 때 챙겨 두었던 군체 마법과 관련된 오브를 통해 군체의 계획을 알아내려는 한편, 추방당한 전설의 워록 ‘오시리스’와 리프의 여왕 ‘마라 소프’와 비밀리에 대화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났고 에리스 몬은 오브를 통해 달의 군체들이 크로타를 현세에 강림하려는 계획을 알게 되었고 이를 막기 위해 최근 ‘벡스’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는 강력한 수호자인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2. 크로타를 막아라


주인공과 만난 에리스 몬은 곧바로 자신의 과거를 말해줬고 군체의 음모를 알려주었습니다. 주인공은 그녀의 복수를 위해, 다가오는 어둠을 막기 위해 주인공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주인공은 에리스 몬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달에 다시 방문해 일전에 봐 두었던 군체의 본 거지, '헬 마우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을 탐험하던 주인공은 크로타가 지금 회복을 위해 그 만의 승천 세계에 있다는 걸 알았고 그가 곧 다시 현실 우주에 강림할 것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크로타가 지금 대규모의 군체 병력들을 지구로 보내 발사기지에 있는 브레이 시설에 있는 라스푸틴을 파괴한다는 작전을 알아냈습니다. 라스푸틴을 보호하기 위해 주인공은 즉시 발사기지의 브레이 시설에 도착해 그 곳을 공격하던 군체 병력들을 처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잠시 숨을 돌린 수호자는 곧바로 달로 향했고 다시 헬 마우스 안으로 진입, 미로처럼 얽힌 통로들과 방들을 헤 메는 끝에 크로타가 현실 우주로 강림하는 의식이 펼쳐지는 방에 도착했습니다. 주인공이 여기까지 온 걸 안 크로타는 결국 완전히 강림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대규모의 군체 병력들과 자신의 영혼이 담긴 수정을 직접 조종하며 주인공과 싸웠습니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군체들과 완전히 힘을 내지 못하지만 엄청난 힘을 내뿜는 수정에 주인공은 고전을 겪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싸운 끝에 수정을 파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주인공의 보고를 들은 에리스 몬은 주인공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지만, 무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얼마 후 크로타가 승천 세계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안 주인공은 에리스 몬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크로타를 영원히 끝장내기 위해 다시 동료 수호자들을 모았고 6명으로 이루어진 화력팀을 이끌고 달로 향했습니다. 과거 에리스 몬의 화력팀원이 남긴 기록들과 그녀의 조언으로 크로타가 살고 있다는 승천 세계로 침투한 주인공 일행이었지만 크로타는 자신의 세계에선 그야말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던 터라 주인공 일행을 휘몰아쳤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순간, 주인공은 크로타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군체의 무기, '승천의 검'을 통해 크로타를 죽인다는 계획을 즉석으로 내었고 이는 훌륭하게 먹혀들었습니다. 결국 크로타는 동족의 무기를 쓰는 수호자들에게 의해 승천 세계에서 영원히 사망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데스티니 1의 두 번째 레이드, 'Crota's End'에서 플레이어들이 실제로 할 수 있습니다.)



3. 굴복자 전쟁 part. 1


몇 년이 지난 후 에리스 몬은 크로타가 죽은 후 침묵했던 오브와 자신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어둠의 속삭임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에 크로타보다 더 어두운 적이 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걱정대로 아들 크로타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여행자를 끝장내기 위해 군체의 지도자이자 굴복자 왕이란 칭호를 가진 자, '오릭스'가 자신의 기함 '드레드노트'와 대규모 군체 함대를 직접 이끌고 지구로 향해 지군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얼마 후 리프의 각성자들이 함대를 이끌고 토성의 고리에서 군체 함대와 격돌해 전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마라 소프가 아무 이유 없이 그런 무모할 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오브를 알게 된 정보를 선봉대에게 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선봉대 작전실에 들어간 에리스 몬은 직감적으로 선봉대가 지금 지휘하는 작전이 오릭스와 연관되어 있음을 느꼈고 작전의 보조 참모 역으로 자진 신청했습니다.



자발라와 에리스 몬의 지도를 받으며 주인공은 화성의 포보스에 있는 기갑단 기지에 도착했고 그 곳을 들어갔습니다. 주인공이 기지 깊숙이 들어갈수록 에리스 몬은 오브를 통해 어둠의 속삭임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속삭임은 그녀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강했고 그녀는 수시 때때로 주인공에게 불길한 말들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기지의 중심부에 들어온 주인공, 거기에서 에리스 몬은 '그가 왔다!'란 절망적인 마음으로 외쳤고 갑자기 오릭스의 얼굴이 나타나, '빛이여! 너의 의지를 내게 받쳐라!'란 대사와 함께 어둠으로 물들여진 정체불명의 적들을 보냈습니다. 그와 함께 주인공과의 연락이 끊기자 에리스 몬과 자발라는 당황했고 그와 함께 태양계 모든 곳에서 그 생명체들이 보았다는 수호자들의 보고들을 받았습니다. 에리스 몬은 자기가 걱정한대로 일이 생겼음을 깨달았고 주인공이 다시 연락되자 서둘러 그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인공이 무사히 최후의 도시로 도착하자 선봉대 수장들인 자발라, 아이코라 레이, 케이드-6는 리프의 각성자들의 보고를 통해 새로운 적이 머무는 곳, 리프 함대가 궤멸과 왕족들이 모두 실종된 사실을 알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위록 부대를 드레드노트에 잠입해야 한다는 아이코라와 모든 수호자들을 최후의 도시에 모아 방어하자는 자발라, 그리고 이 논쟁을 구경하는 케이드(팝콘 냠냠) 때문에 해결책을 못 내고 있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이 멋대로 들어와 새로운 적들의 정체는 '굴복자'이며 이들을 이끄는 자는 크로타의 아버지이자 군체와 굴복자의 왕 오릭스라고 알려줬습니다. 자발라는 굴복자들을 모두 죽인 다음 오릭스를 치자고 의견 내지만 에리스 몬은 오릭스의 특별한 힘 때문에 그를 죽이지 않는 한 굴복자는 무한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답이 안 나오는 상황 속에서 케이드-6는 혼자만의 좋은 생각을 떠올리고 멋대로 회의장에서 떠나 버렸습니다.



그 후 며칠 뒤, 에리스 몬은 최후의 도시 격납고에 맡겨 두었던 자신의 우주선이 사라진 것을 안 에리스 몬은 조선공 ‘아만다 홀리데이’에게 물었습니다. 처음에 아만다 홀리데이도 모른다고 모른 채했지만 에리스 몬의 끈질긴 요구에 결국 그녀의 동의 없이 케이드-6가 멋대로 가져갔다 고백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케이드-6에게 찾아가 '내 우주선 어딨냐?'라 물었지만 그에게서 이미 그녀의 우주선은 드레드노트에 잠입하다가 터져 버렸다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케이드-6의 재치에 감탄했지만 자기의 물건을 멋대로 쓴 케이드-6에게 하루 빨리 자기 우주선을 마련해라 말하며 분을 삭았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영원히 지키지 못했다.)



4. 굴복자 전쟁 part. 2


선봉대는 드레드노트에 불시착한 기갑단의 군단인 ‘하늘방화자 군단’의 함선에 오릭스의 위치가 어딘지 알려주는 기록이 있을 거라 판단해 주인공에게 그 함선으로 잠입을 명했습니다.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드레드노트의 하늘 방화자 군단의 함선으로 향했고 잔존해 있던 기갑단 병력들을 처리한 주인공은 기갑단 컴퓨터를 읽은 끝에 오릭스의 제단으로 향하는 관문을 찾아냈습니다. 주인공은 곧장 그 문으로 향했지만 문은 열려져 있되 주인공은 못 들어갔고 그 문으로 수많은 군체 노예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를 겨우겨우 격퇴한 주인공에게 에리스 몬은 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군체 종족의 상위 개체인 ‘승천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 후 단단히 준비를 마친 주인공은 승천자가 되기 위한 재료들을 전부 모아 달의 지옥문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지구에서 얻은 은신장치로 쉽게 통과한 주인공이었지만 이미 눈치를 챈 오릭스는 굴복자 무리를 보냈습니다. 굴복자에게 포위당한 그때 에리스 몬은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군체의 어두운 마법을 외워 주인공을 안전한 장소로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승천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모두 구한 주인공은 혼자서 드레드노트로 향했습니다. 에리스 몬은 주인공이 차원문을 무사히 타는 것을 지켜보았고 한참 후에 주인공이 오릭스를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오브를 통해 오릭스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았고 굴복자 왕을 영원히 죽이기 위해선 드레드노트 내에 있는 그의 승천 세계로 들어가 왕을 죽여야 함을 주인공과 선봉대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주인공과 수호자들은 드레드노트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오릭스의 승천 세계로 향하는 관문을 발견합니다. 주인공은 지난번 크로타를 죽이기 위해 함께했던 동료들을 모았고 6명으로 이뤄진 화력팀을 짠 주인공 일행들은 그렇게 승천 세계로 발을 들여 놓습니다.



한편 오릭스의 검이 떨어진 오릭스의 제단에서, 에리스 몬이 찾아왔습니다. 에리스 몬은 독백으로 '그대의 말이 맞았어. 수호자(주인공)가 열쇠였어. 처음으로 속삭임이 멈춰졌어. 모든 것은 그대의 뜻대로 이루어졌어. 난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실패하지 않겠어.'란 말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검을 건드렸고 검은 부서졌습니다, 검 속에는 새까만 수정이 들어 있었고 에리스 몬은 그걸 집어 들고 떠났습니다. 그 후 에리스 몬은 주인공에게 자신이 얻은 수정을 보여주며 이 수정을 이용해 검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주인공은 그녀가 요구하는 재료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에리스 몬은 그걸 통해 경이 등급의 검을 만들어 주인공에게 선물해준 후 탑 한 구석에서 군체와 어둠의 위협에 대해 계속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5. 찾기 위한 여정


하지만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여행자의 빛을 탐내던 기갑단의 지도자 ‘도미누스 가울’이 붉은 군단을 이끌고 최후의 도시를 함락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울에 의해 빛의 힘을 잃은 수호자들과 난민들처럼 에리스 몬 역시 최후의 도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동안 잠잠했던 오브에서 다시 속삭임이 들려오는 것을 감지했고 군체, 굴복자, 더 나아가 어둠이 다시 움직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에 그녀는 이 징조가 지구 최후의 도시가 함락된 위기보다 더 급박하다고 판단(너무 먼 미래를 보신 에리스 몬)했고 수호자들은 결집하라는 자발라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은 채 태양계를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이 따끔 그녀는 자신이 알아낸 정보들을 ‘이오’에 외로이 지내는 옛 친구이자 워록, ‘애셔 미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선봉대 헌터 케이드-6가 살해당한 ‘리프 사태’가 벌어진 후, 에리스 몬은 정체불명의 승천 차원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이 승천 차원은 군체들이 만든 승천 차원들처럼 검의 논리와 어둠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특이하게도 여행자의 빛을 위해 세워진 것임에 놀랐습니다. 에리스 몬은 이 특이한 승천 차원의 정보를 애셔 미르에게 전달해주었고 점점 더 다가오는 어둠을 무의식적으로 느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어느 날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악몽들이 실체화되어 에리스 몬을 괴롭혔습니다. 에리스 몬은 지난 날 크로타에게 잃은 화력팀원들에 대해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이 이제 자신에게 온갖 저주와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자신의 묻어두고 싶었던 과거와 잃었던 이들에 정신적으로 고통 받은 에리스 몬은 점차 자신의 사명이자 숙명인 ‘군체와 어둠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고 막기’에 집착과 복수하는 것에 매달려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문을 구하고자 리프 각성자 여왕 마라 소프에게 방문했고 여왕에게서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던 달에서 뭔가가 일어설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선봉대에게 이를 경고하기 위해 오랜만에 최후의 도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신을 반기는 아이코라 레이에게 에리스 몬은 서둘러 달의 군체들이 뭔가 수상한 일을 꾸민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아이코라 레이는 최근 달의 표면에서 정체불명의 진홍색의 성채가 솟아올랐고 잠잠했던 숨은 군단 소속 군체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느꼈고 서둘러 자신과 함께 달에 가야 한다 주장했지만 아이코라 레이는 케이드-6의 죽음을 기려야한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혼자서라도 이 위협을 알아볼 것을 밝히며 급히 떠났습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성, 인류 최초로 인류의 발자국이 남겨진 위성, 지금은 군체에게 먹혀져 버린, 자신의 동료들이 묻혀버린 달로 향해...



6. 그림자 요새(The Shadow Keep)


달에 도착한 에리스 몬은 달 지하를 탐색한 끝에 달의 군체들이 달 지하에도 대규모의 구조물들 지었다는 것과 이야기로만 들었던 여행자의 진정한 적, 어둠을 상징하는 검은 피라미드를 발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은 피라미드에서 나오는 기운에 의해 달에서 목숨을 잃었던 수호자들의 모습을 한 검붉은 무언가가 보았습니다. 그들 중 자신의 옛 화력팀원들의 얼굴과 모습을 한 것들이 나타났고 다음 순간, 달의 군체들은 침묵을 깨고 달에서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달 지하에서 군체들이 진정할 때까지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미래에도 통하는 ‘존버는 승리한다.’ 법칙) 하지만 그녀는 주인공이 검은 피라미드 근처에서 악몽들과 싸우는 것을 감지했고 주인공마저 잃기 싫었던 에리스 몬은 다시 한 번 군체 마법을 사용해 주인공을 구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랜만에 주인공과 재회한 에리스 몬은 이번 군체의 준동과 태양계 곳곳에서 나타난 수호자 형상의 검붉은 무언가들, 진홍빛 요새 모두 다 이 검은 피라미드와 관련 있음을 말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이 모든 이유를 정확히 알려면 저 검은 피라미드 속으로 들어가야 함을 주인공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우선 주인공은 달에서 나타난 ‘악몽’이라 불리는 괴물들을 잡기 위한 에리스 몬이 만든 특별한 방어구들을 제조함과 달의 군체들의 지도자이자 진홍빛 성채의 주인인 ‘크로타의 딸 해시라둔’을 잡기로 했습니다.



먼저 소수 화력팀원들과 함께 진홍빛 성체에 들어간 주인공은 해시라둔을 처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날뛰는 군체들을 바라보며 에리스 몬은 해시라둔 배후에 더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에리스 몬 주위로 점점 더 옛 화력팀원 형상을 한 악몽들이 몰려왔고 에리스 몬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느꼈습니다. 급기야 아이코라 레이와 주인공이 걱정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지만, 자신의 사명이 먼저임을 알고 있던 그녀는 겨우 버티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주인공은 달 곳곳에서 나타난 예전에 자신이 쓰러뜨린 적들의 형상을 한 악몽들을 처치했고 에리스 몬에게서 방어구들을 만든 후 착용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주인공은 에리스 몬의 말을 들으며 검은 피라미드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한참 후 에리스 몬은 돌아온 주인공에게서 기묘한 유물을 받으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걱정한 대로 어둠이 지구로 향하고 있음을. 그리고 달을 통해서 어둠의 또 다른 부하인 벡스가 지구를 침공할 것임을.



7. 벡스 침공과 역공, 그리고...


에리스 몬은 주인공이 건네 준 유물을 자신이 보관하고 조사해볼 것을 밝혔습니다. 주인공은 그녀의 의견대로 하기로 하는 한편 그녀 주위에 떠도는 악몽들을 처리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주인공은 에리스 몬 몰래 그녀의 화력팀원들의 유품들을 차례차례 복원해 그녀에게 전달해주었고 하나하나 전달할 때마다 에리스 몬의 악몽 하나씩 사라지며 그녀의 죄책감을 덜어주었습니다. 마침내 에리스 몬의 모든 악몽들을 사라졌고 에리스 몬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덜어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에리스 몬은 주인공에게 군체의 죽음노래를 이용해 한 무기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달에서도 나타난 톨란드의 도움을 받은 끝에 불길하지만 강력한 로켓 발사기, ‘죽음노래꾼’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사실 이 로켓 발사기는 엘사의 'In to the unknown'을 부른다는 루머가...)



얼마 후 유물의 신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달에서 검은 정원의 벡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유물에서 나오는 신호가 검은 정원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려주었고 수호자들이 다시 한 번 검은 정원에 가야 함을 밝혔습니다. 이에 주인공을 포함한 수호자 화력팀이 검은 정원으로 다시 들어갔고 에리스 몬은 유물의 신호를 역 추적해 신호의 발생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검은 정원에서 무사히 돌아온 주인공은 에리스 몬에게 피라미드 내부에서 본 여인의 형상을 한 흑요석 석상을 보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에리스 몬은 이번 벡스 침공의 배후엔 어둠이 관여되어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또 얼마 후 진홍빛 성채 입구에 있는 슬픔의 안식처에서 군체가 대규모 의식을 행하고 있음을 알았고 에리스 몬은 이것이 달 지하에서 군체가 어떤 생체 병기에게 힘을 주입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수많은 수호자들이 군체 의식을 막는 동안, 에리스 몬은 주인공에게 달 지하에 있는 군체 비밀 시설에 잠입하라 제안했습니다. 주인공은 소규모 화력팀을 조직해 ‘이단의 구덩이’라 불리는 그 곳을 향했고 군체가 제작하던 생체 병기 ‘고통의 도구 줄마크’와 해시라둔의 숨겨진 자매마저 처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에리스 몬의 옛 화력팀원이었던 ‘오마르 아가’의 영혼이 어느 군체 벌레가 있는 호박석 안에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에리스 몬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잠시 애도를 표한 에리스 몬은 이 호박석을 어느 기관총에 넣어 이걸로 군체들을 쓰러버리라 했습니다. 주인공은 동의했고 ‘제노파지’를 받았습니다.



8. 여담들


사실 인 게임 상으로만 보면 에리스 몬은 상당히(아니 아주 많이)시니컬하고 무심하고 무섭고 불길한 인상만 풍겨 우리나라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질 못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유저분들은 에리스 몬이란 존재를 처음 보는데 인 게임상에선 우리를 마치 잘 안다는 듯이 대하고 말투랑 모습은 불길하니...호감을 받기엔 절대 불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서양권) 유저들은 데스티니 1에서부터 여러 번 만나 보았고 그녀가 나오는 스토리는 데스티니 스토리가 상당히 어두워지고(대략 포세이큰 캠페인처럼)상당히 흥미로운 설정들이 담긴 지식집들이 나왔기에 에리스 몬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데스티니 오프라인 행사 때 번지는 에리스 몬 영문판 성우 분을 초청했고 이때 반응은 매우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에리스 몬이 수호자였을 때 그녀의 직업은 ‘헌터’였습니다. 현재 그녀의 모습을 보면 거의 워록과 비슷하고, 에리스 몬과 친분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 하필 워록인 아이코라 레인인지라 많은 분들이 에리스 몬 역시 워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걱정 마십쇼, 저도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에리스 몬의 화력팀의 구성은 헌터 3명, 워록 2명, 타이탄 1명이라는 극딜 조합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자발라만큼, 아니 더 경력이 긴 어느 수호자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기 빕니다. 이상입니다.




??? : 이제 각서 쓴 거야, 가서 서로 박살내보라고! / 무승부라고? 아수라장에서?! 수류탄을 더 던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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