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의 모르 일기
일기를 쓰고 싶었는데 인생이 너무 단조로워서 쓰지못했다
그래서 약속있는 날의 일기를 하나쓰기로했땨
요즘 햇빛이 너무 눈부셔서 자다가 깨고 못 잘 때가 많았다
그래서 암막커튼을 하나 시켰다
마침 오늘 딱 도착해서 밥먹고 신나는 마음으로 개봉했다
여어어언한 분홍색의 깔꼼한 커튼이 이미지로 보던 그대로라 만족스러웠다
바로 설치를 하고 정리를 한 뒤, 불을 끄고 커튼을 치고 보니 제법 어두워지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암막커튼을 사는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이제 햇빛으로 고통받는 날들은 없을것이다>_0
흡족해진 마음으로 취미생활들을 하며 쉬다가
저녁약속이 있어서 집 근처 번화가로 나갔다
5년인가 6년쯤 전에 먹은게 마지막이었던 조개구이를 간만에 먹기로했다.
난 해산물이면 다 좋아서 나가는 순간부터 설렜다
친구들과 제법 유명한 프랜차이즈로 갔는데 처음에 나왔을때는 양이 조금 적어보여서 으음..했다
막상먹고보니까 배가 불러오는게 양이 적은 것은 아닌것같았다
그치만 더 있었으면 더 먹었을것이다....!
맛도 좋고 다 좋았는데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가는 조개들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아니 무슨 조개들이 그렇게 터져나가는지... ;0;
하필 또 친구한명한테 타겟팅이라도 된건지 그쪽으로만 계속 튀어서 굉장히 난감했다
왕챵 먹고 2차로 근처 맥주집을 갔다
걸으니까 또 배불러서 따로 안주를 더 시킬 생각이 안들었다
그래서 다들 술한잔씩만 마셨다
난 내가 골랐던 맥주가 마음에 들었다
프루리인가 그런 칭구였는데 과일맛나고 상콤상콤했었다
프루리를 다먹어서 없어지고나서는 복숭아맛 나는 다른 맥주를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더 그렇게 느낀거같기도하고...
다음에도 그 집가면 그걸 먹어야겠다
신나게 놀고 이야기하고 늦게서야 헤어져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가는 길 근처에 닭똥집과 통닭을 파는 치킨집이 하나있다
버스를 타고가는데 아니 갑자기 그게 너무 먹고싶은거다;;
그래서 뭔가에 홀린듯이 버스에서 내려서 한마리씩 시켜 포장했다
신나게 집에가니 다들 깨어있어서 사갔던 닭똥집과 치킨을 먹어치웠다
간만의 몸에 안좋지만 맛있는것들을 진짜 왕챵먹은 하루였따!!
다음날이 쉬는날이라 더 편하게 일탈할 수 있었따
얼른 나아서 매일같이 이런것만 먹고싶다
모르의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