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비가 내리던 초봄이었다
"이제 곧 봄이네"
옆에 있던 여자아이가 말하였다
"그렇네" 하고 말하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이 참 예쁘지 않아?"
나도 그 말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 처럼 새하얀 벛꽃이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흩날리고 있었다. 나는 벛꽃을 잡으며
"이 벛꽃 내년에도 볼수 있을까?"
여자아이는 살짝 눈물을 보이며 "글쎄?" 라는 어중간한 말을 하였다. 여자아이와 나는 다시 하늘을 보았다.
여자아이는 다시 입을 열었다
"만약에, 만약에 내가 다른데로..... 멀리 떠나가면 너는 어떨 것 같아?"
나는 말했다 "나야 뭐 슬프겠지..."
나는 물었다 "너 왜그래 어디가는거 아니지?"
내 말을 듣던 여자아이가 말했다.
"비밀! 이제 갈게!" 하고 말하는 여자아이에 눈에는 작은 물방울이 아주 작고 보석처럼 빛나는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다음날, 그녀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의 빈 자리는 평소보다 넓게 느껴졌고 수업시간은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학교를 끝내고 있을만한 곳은 모두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왜 보이지 않는 거지?" 원래같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어제 그 여자아이가 남기고 간 말과 항상 내 옆에 있던 자리의 공허함은 나를 아프게 했다.
한참을 찾아다니다 그 아이에 집에 가보기로 했다.
-띵동~...
6초정도의 정적이 흘렀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만약에, 만약에 내가 다른데로..... 멀리 떠나가면 너는 어떨 것 같아?"
그제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안 나는, 어제의 자신에 후회했다.
내가 왜...
"그때 알아 차리지 못했을까
그때 조금이라도.. 신경써서 물어 봤으면 잘가라 한마디 해줄수 있었는데!"
"왜..대체 왜!! 나한태 말을 해주지 않았던 거야" 라는 혼자말을 반복하며 계속 자책하며 슬퍼하며 눈물을 쏟아냈다.나는 눈물이라는 수단로 나의 감정을 쏟아내며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나의 첫사랑이자, 첫 친구이자, 하나밖에 없는
(여주 이름)...난 그녀를 잃었다.
나는 죄책감에 빠져 말하지 못할 아픔을 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잘 지내고 있어? 나는 예전 그대로네;;"
"우리는 이제 기말인데 너는 어떨려나?"
"봐봐! 나 (시험지 사진) 이번 시험 완전 잘쳤어!" "..... 나 고등학교 못갈지도..?"
매일 같이 그녀가 봐주길 기도하며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어 메일를 보냈다
1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중3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네.. 너도 마지막 시험 일려나?" 언제나 같이 메일을 보내고 학교를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