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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직관후기

녹할아버지
2019-04-29 12:37:59 571 2 4



0. 가기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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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아시는 분들은 이게 누군지 아실겁니다.


히오스 교육방송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 허리한번씩폅시다'


hgc가 사라지고 난 뒤 대회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치킨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물론 히오스에 대한 애정이 계속 있어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 때문에 자주 방송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회 전날 이분의 치킨집에 방문해서 히오스와 그리고 이번 대회 관련 여러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대회는 참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았고 이 재미있는 게임을 못살린 블자에대한 원망에 대한 소소한 뒷담하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었는가부터 우리 유저들은 왜 이 게임을 못놔주고 있고 계속 갈망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던 이야기는 결승전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오고 어떤 결과가 나올까였습니다.

그때 서로 했던 이야기는 사람 반 정도 오면(340석의 절반)잘 온거 아닐까란 이야기를 했고,

저 또한 그냥 적당히 즐기고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기 대회가 확정은 되었지만,

사실상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직관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 당일 10시~12시


일단 가기전에 준비 물품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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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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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에게 줄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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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반쯤 삼성역에 도착했었는데 발권이 12시라 많이 일찍와버린터라 그냥 적당히 프릭스 구경이나 하고 와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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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먼저오신분이 43분이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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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사람들이 올 때마다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군요.


발권은 11시 50분부터 시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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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공지대로 발권을 직접해주시는 신정민님과 지클레프해설


지클레프님은 미국인임에도(시민권이 미국에 있음) 한국에 와서 한국히오스 때문에 남아 해설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여담으로 이번 lck 결승 자막과 영어 아나운서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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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민님을 뵈었을 때 생각보다 덜 크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킹뚜껑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나중에 이 왕뚜껑을 총 3명이 줬다는데 그 중 하나가 제가 됐네요

드리는 장면을 찍고 싶었지만, 발권중이어서 그러기는 어려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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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랑 43,44번 받았습니다


제가 본 대기열이 전부 빠졌을 때는 약 145명이 발권을 받아가셨습니다. 

대회 입장은 4시 부터여서 잠시 딴짓좀 하다...


2.  4시 반


다시 돌아온 프릭스엔 아나와 임페리우스가 있었습니다0bf0660038fc6ff437474440378f4788.png


아나의 때까치 스킨에 저 삼각형엔 진짜로 불이 반짝였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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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사람이 좀 많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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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뮈


위에 자리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서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적어도  240명을 넘겼다는 뜻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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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붕아!

프로방송인이라 그런지 저희를 보자마자 포즈를 잡아주셨는데 카메라가 씨망이라 제대로 못잡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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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으로 현장 송출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바로 앞에 앉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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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하려고 옷갈아입은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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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삐틀이랑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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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랑 한 장, 이때 심장이 넘나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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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신..아니 수장님!! (빨간옷은 매직박 하얀옷은 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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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시작전 약 15분간 시간떼우기를 해주셨는데 다음 주 중에 폭풍리그 배치고사를 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물론 빼신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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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하이드)의 용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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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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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입자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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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각도상으론 nes팀원만 찍히고 우냥이팀은 찍기 어려웠습니다 :(



3. 게임 중 사진과 경기 감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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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진은 저기 뒤에서 열심히 하고 계시는군요.




2경기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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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기릿의 은총 킹데리아와 킹시를 받았습니다


어째 히오스 킹데리아 킹시.... 뭔가 기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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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님??



경기들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왜 히오스를 사랑했었고 좋아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 날 '히오스는 재미없는 게임이다' 라는 어거지 같은 일반론에 확실히 반박할 수 있는 기분이 든 날이기도 했고요.


어떤 경기는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이즈 선수의 기적의 티란데의 세이브와 데커드케인의 겐지를 우두에 가두는 고서

하이드센세의의 정타족이 보여준 댄스타임

훌리건이 보여준 '드랍더비트' 스타일의 공격적인 탱커

심판을 멈추는 리치의 공허의감옥

그런 리치의 미간에 꽂히는 모던의 용의화살


명장면의 연속이었고, 그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힘을 느낄 수 있었고, 팬들도 저도 그 모습에 환호를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두 선수가 있었는데

오덕선수와 블루비틀선수였습니다


오덕선수는 오픈디비전 즉 2군리그에서 고분분투 했지만, 결국 1군리그에 오르지 못한 그냥 그런 아마추어였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지도 않았고,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덕선수의 데하카와 렉사르가 보여준 모습은

오프레이너, 즉 솔레이너의 표본이었습니다.

안죽고 잘숨고 잘밀고 잘맞추고 죽어도 값지게 죽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덕선수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모든것을 해냈습니다. 세계최고의 솔레이너 교차를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3, 4경기의 데하카는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경기 마지막에 용검을 휘두르는 겐지에게 고립이 적중하는 모습은 사실상 분위기까지 가져가는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비틀 선수는 hgc가 사라지고 나서 가장 아쉬움이 남게되는 선수였습니다. 드디어 세계최고의 지원가로 나아갈수 있던 풍뎅이에게 들판은 이미

다 타버렸습니다. 하지만, 블루비틀은 계속 그 타버린 들판에 남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았고, 새 들판이 생기자 블루비틀은 게임을 휘어잡는 지원가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말퓨리온,루시우,레가르,  2경기의 국대코프까지. 이렇게 다양한 지원가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멋진 풍뎅이.

저는 블루비틀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대회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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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NES였습니다. 훌리건의 우승 인터뷰 '우리는 리치 원맨팀이 아닌 팀워크로 똘똘 뭉친 팀이었다' 그 말 그대로였던 경기들이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멋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결승이었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결승다운 결승이었던 거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이쯤에서 저는 리치님에게 오레오를 전달해줬습니다. ㅋㅎ

제가 선수 입장하는 사이드라인 바로 옆이라서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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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민을 위한 팬들의 '킹'케이크. 


신정민이 없었다면 이 대회도 없었겠죠. 정말 고마운 분이에요.

흩어진 영웅들을 다시 시공으로 모아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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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끝나고 뒷정리할 때 교차님과 한 장. 결승때 많이 아쉬움을 토로하시는게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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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님이랑도....



직관 전날에는 분명 정리하고, 적당한 기분으로 갔었는데

끝나고 나니 이제 진짜 시작이지 않을까란 기분으로 바뀌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정말 많았고, 팬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스타디움이었습니다. 

다음 대회가 기다려지고 이제 진짜 새시작이라는 기분이 드니 다시금 게임에 대한 애정이 다시 생기네요.



누군가한테는 재미없는 게임이었을지라도


저에게만큼은  

히오스는 '재미있는 게임' 입니다.


그리고 직관을 다녀오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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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my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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