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서 멀티태스킹이란, 동시에 무언가를 처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범인들은 무언가를 동시에 하기는 되게 힘들기 때문에,
무언가를 동시에 하려고 하면 두개 다 놓치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가.
일반적으로 멀티태스킹이 강요되는 상황은 공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 - 발전 - 공격 - 발전 순서로 우리가 당장 짧은 시간내에 필요한 것만 하고 멍하니 보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것을 보는 겁니다.
어차피 전투를 우리가 보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공격을 할 때 어택당과 우리가 섬세히 컨트롤 하는 게 차이가 없을때가 생각보다 많기 떄문에, 그런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저그전을 에로들면, 하이템플러의 스톰만 다 쏴주면 그 후에는 어택당과 공격이 별 차이가 없기때문에, 스톰만 다 쏘고 게이트를 돌린 다음 다시 전장을 봅니다.
테란전 같은 경우에는, 마인제거만 잘 하면 그다음은 그냥 드라군 질럿 어택당만 하면 되기때문에, 어택당만 찍어놓고 게이트를 돌린 다음 다시 전장을 봅니다.
멀티태스킹이 굉장히 많이 요구되는 전략인데, 보시면 그냥 차분하게 공격진영 / 내 진영을 번갈아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해줍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한 후에는 게이트와 본진을 보는 게 습관화되어있는 겁니다.
질럿으로 마린을 자르기보다, 상대에게 압박감만 심어주면서 내가 할 것들을 꾸준히 해준 결과, 드라가 벌쳐보다 먼저 나왔고 게임이 많이 유리해진거죠.
대부분 초보자들은 마음이 급해져서 그냥 박아버리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인내의 끈을 붙들고 있을 떄 좋은 결과가 옵니다.
중요한 것은 손에 힘을 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부지런히 하면 된다는겁니다. APM이 과다하게 빠른 사람일수록, 게임의 흐름을 못읽어서 멀티태스킹이 더 구린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