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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공배기 공모전 탐방! 이란 이름의 소설

백발형중_
2022-11-09 23:25:27 64 0 5


디코에서 보고 공배기님 소설 공모전을 한번 쭉 둘러보았습니다!

첫 번째 소설은 바로 [ts 빔 능력이 생긴 치킨님] 입니다!

공배기님과 지인들이 밥을 먹다가 ts 빔을 맞고 그 후 다시 돌아오는 내용인데
공배기님만 유일하게 못 돌아오고 암캐 그 자체가 돼버리는 소설입니다!

노벨피아의 메이저 태그 중 하나인 ts 물이군요, 하지만 공배기님은 이미 암캐 취급인 거 같기에 별 효능이 없는 거 같네요!



두 번째 소설은 [공배기의 동료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여정] 입니다!

공배기님의 동료들이 모두 카드로 변하여 듀얼리스트인 공배기님이 리얼리스트 마왕과의 마지막 혈투를 겨뤄
동료들을 구해내는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짧은 내용안에 기승전결이 탄탄하게 담겨있네요!



세 번쨰 소설은 [공포의 공배기 쥬지] 입니다!

사실 이 시점부터 정신이 잠깐식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마치 드래곤볼의 '천하제일 무투대회'를 생각나게끔 하는 '천하제일 암캐 대회'에 나간
공배기님이 압도적인 피지컬로 다른 참가자들을 찍어누르는 호퀘한 소설입니다!

마지막에는 열린 결말도 보여주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지요



다음 네 번째 소설은 [내가 산 노예가 사상 최강의 어둠의 듀얼리스트?] 입니다!

공배기님의 소설 대부분이 듀얼과 관련된 소재인데 이때 즈음에 듀얼 방송이 잦았다고 하시네요

소설 내용은 한때 커뮤에서 유명했던 노벨피아의 소설 '매도 당하는 엘프님' 패러디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의 공배기님이 하루 우라라3장, 세일해서 하루 우라라1장에 거래가 되는데
지금 시점 공배기님의 시세는 20원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심하게 눈탱이를 맞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용 중 공배기님이 듀얼 고수로 나오시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본 공배기님의 듀얼 방송에서는
 "억울해~ 끾끽 꺄꺆" 거리는 소리밖에 못 들었기에 지금은 실력이 많이 떨어진 같군요!



다음은 다섯 번째 소설 [임신 공배기] 입니다...?

내용은...음...공배기님이 메이드로 취직하여 어... 제목 값을 합니다?

네 넘어가죠


여섯 번째 소설 [그녀와의 마지막 듀얼] 입니다!

볼륨이 무려 2만 자나 되는 엄청난 분량의 소설입니다!
다만 내용은 듀얼이 주로 이루어진 터라 듀얼을 수박 겉핥기로 아는 저는 대부분 알아듣지 못해 좀 아쉬웠네요

다만 전체적인 줄거리와 전개가 탄탄하니 듀얼 지식이 있으신 분은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곱 번쨰 소설 [북두의 투명공배기] 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5대 금서 중 하나로 불리던 '투명드래곤'과 공배기님이 합쳐진 소설로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된다는 공식을 입증시켜주는 소설입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고 제일 웃었던 내용을 발췌하자면 


시청자가 도망갓따 투명공배기는 씹 변테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도망간거였다


입니다 



-----------------------------이 밑으론 소설 입니다--------------------------------



독후감을 적던 '나'는 슬슬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이상하다...공배기 방송은 분명 양지를 지향할 텐데 왜 이런 글들이 많은 거지?'


공배기 방송은 분명 양지를 지향하는 건전한 방송으로 유명하고
그런 공배기의 시청자들이 이끌려 천팔까지 된 방송인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구독이 오래된 초창기 시청자들은 공배기한테 성희롱 수준을 넘어서는 수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안았던 것이다



이 오래된 소설 공모전도 그러하였다. 듀얼이 70프로 라면 30프로는 암캐, 암컷에 관한 글들 이였다.

나는 지금 이 양지 방송의 공배기와 초창기 시청자들의 사이에 매울 수 없는 괴리감을 느끼고 이에 관하여 조사를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방송 중에 공배기님한테 직접적으로 과거를 물어 보기도 하였지만


"아 과거 이야기는 하지 말죠~ 유입 시청자분들은 모르는 이야기니 소외감 느낄지도 모르시잖아요~"


얼핏 들으면 타당한 말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까지 콘텐츠로 쓸 수 있는 게 스트리머 아니던가?
공배기의 결벽증과도 같은 과거 언급 금지는 나에게 의문만을 가져다주었다


사실 공배기님의 과거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던가? 라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혼란에 빠진 나에게

한 시청자한테서 귓말이 하나 날라왔다


'그 시절 공배기님은 지금과도 비교도 안되는 찐 매운맛 캡사이신 방송이였습니다' 라고 

그 귓말로 인해 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분명 공배기님의 과거 영상 그것에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영상을 찾기는 요원한 일이였다 다시 보기는 물론이고 클립으로도 공배기의 이전 영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클립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로시 방지용 연주 클립],[양지 연주 방송],[고로시 하실 분 제발 이거 봐주세요] 등등 매번 같은 건전한 양지 영상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 내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트게더!'

그렇다 다시 보기와 클립은 삭제한다 쳐도 상대적으로 관리가 덜한 트게더는 남아있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오랫동안 남아있던 소설 공모전이 그 증거였다



나는 그 생각이 머리에 미침과 동시에 즉시 인터넷 창을 열어 공배기의 트게더의 접속을 시작하였다

'분명...분명히 트게더의 비밀이 숨겨져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광기의 젖어든 이유를 분명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트게더의 모든 글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페이지를 점점 뒤로 넘겨갔다


1페이지... 2페이지... 5페이지... 그리고 마지막... 9페이지



그러나 여기까지 와도 내가 찾던 공배기의 비밀은 찾을 순 없었다

"젠장... 여기에는 분명히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했것만"

내 생각이 틀렸던 것일까 공배기의 과거의 무언가 있다는건 그저 내 착각일 뿐이였을까

그러던 와중 내 눈에 이질적인 무언가가 아른거렸다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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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할 리가 없는  11번쨰 페이지 였다... 


꿀꺽


나는 마른침을 삼키고 존재 할 리가 없는 11페이지에 마우스를 가져다 올렸다


왠진 모르겠지만 이 페이지야 말고 내가 찾고 있던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모든 해답이 밝혀질 것이라고 그렇게 내 내면의 무언가가 속삭이고 있었다


딸깍


마우스의 소음과 함께 내 앞에 펼쳐진 하얀 페이지
그곳에는 [공배기 다시 보기 통합본2019-2021] 이라고 적힌 게시물 단 하나만이 덩그러니 작성돼 있을 뿐이었다


드디어 마침내

나는 전율로 떠는 몸을 진정시키고 그 게시물 위에 마우스를 서서히 올렸다


이제서야 나는 모든 비밀의 문 앞에 서게 된 것이다 

무엇이 초창기 시청자들을 광기에 젖어들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공배기가 그토록 과거 이야기를 꺼리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지금의 시청자와 과거의 시청자 사이에 괴리감을 만들게 하였는가


모든 것의 해답을 코앞에 두고 나는 문득 등줄기가 축축하게 젖은 걸 눈치챌 수 있었다
11월달의 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식은땀은 내 온몸을 적시고
내 손끝은 마치 수전증 환자의 그것마냥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죄악의 상자를 열기 직전 판도라의 심정이 이러했을까

후우

나는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며 서브 모니터에 떠있는 공배기의 얼굴을 나지막이 쳐다보았다
'양지의 신 공배기시여 내 정신을 굴강하여 하시옵소서'

나는 양지의 신 공배기의 안녕을 빌고 이내 떨림이 멈춘 손으로 게시글을 클릭하였다

그리고



그리  고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공̧͎͉͇̩͚̩̙̪̳̃͒̌̉̌̃배̷̡̡̛͈̫̜̬͈͂̑́̍̏̐͐̐̆ͅ기̷̧̧͍͖̳̥̭̩̎͋̄͌̐̍͘͝가̸̬͇̟̪͈̭͎̃̑͑́̏ 야̧̣͓̺͎͕̮̠̠̀͊͋̀̍̏͢͠한̵̻̱̟͚̟̾̄̓̏̉͌̓̈́̐게͙̰̯͓͎̠̞̓̀̍̚͟͡͠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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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공모전 읽다보고 글 써보고 싶어서 공포느낌 나게 써봤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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