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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 쉽니다..............(사유 있음)

Broadcaster 소희김
2021-05-14 11:51:16 635 10 4

금요일 새벽.. 시곗바늘은 5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잠이 오지 않았던 소희는 삼다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책상 앞에 앉았다.

'잠도 안 오는데 롤체나 한 판 할까?'

'아... 케일만 뜨면 1등인데.....'

소희에게는 구인수,가엔 그리고 그림자 정손이 있었지만 케일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자식...대체 어디 숨어 있는 거야.. 다른애들은 무슨 덱하려나?'

소희는 시계방향으로 정찰을 하기 시작했다.

엥?

어떤 개 쓰레기같은 놈이 2성 케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상대방의 2성 케일이 무자비하게 적을 학살하는 것을 목격한 소희는 조용히 항복 버튼을 누른 뒤 게임을 떠났다.

소희의 머릿속에는 오직 운빨 좆망겜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도 안 오는데 ....저번에 만들다가 음식물 쓰레기가 됐던  통밀빵을 다시 만들어 볼까?'

소희는 그렇게 꿈빛 파티시엘을 꿈 꾸며 빵을 반죽하고  있었다.

빵의 발효 시간은 약 2시간... 소희는 이 긴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었다.

'심심한데 롤체나 한 판 할까?' 

'케일, 이 야무진 자식...대체 어디 숨어 있는 거야' 

9회말 2아웃 만루홈런처럼 그녀는 나에게 그런 존재로 다가왔다. 

지구가 물체를 끌어 당기듯 , 케일은 나를 끌어 당겼고 그 중력은 어떠한 그 무엇보다도 강하게 작용했다.

별 하나에 가렌과 별 하나에 킨드레드와 별 하나에 볼리베어와 별 하나에 케일...케일...

소희는 2성이 된 그녀와 함께 롤토체스를 지배했고, 소희의 새해 3성 뿔보는 환한 미소를 띄며 방방 뛰고 있었다.

 패배자는  '케일 시발 좆사기챔' 이라는 유언만을 남긴 채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럼 님도 하세요~ㅋㅋ' 라고 말하고 싶은 소희였지만 체통을 지키기 위해 감정표현만 가볍게 띄어주었다.

통밀빵 반죽은 롤토체스 1등을 갈망하는 소희의 마음처럼 부풀어 있었다.

빵은 도마 위에서 살짝 칼집을 내준 뒤, 표면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발라준 후 오븐으로 향하는 

흡사 엘리스의 버두버 3렙 갱과도 같은 동선을 밟았다.

빵은 170도에서 30분간 구워졌다. 모양새를 보아 하니 아마 오븐 안에서 엄청난 한타를 한 모양이다.  

그 후 빵을 시식하려한 소희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만다.

그렇다. 소희는 아무런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베이킹 틀을 만져버린 것이다.

그녀의 손가락은 나무에서 자연스럽게 익어 겉이 붉어진 홍시마냥 익어버렸다.

소희는 괜히 새벽에 얌전히 자지않고 베이킹을 한다고 나대다가 큰 화를 입었고

손가락은 얌전히 요양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

.

.

.

.


그래서 손가락을 아예 쓸 수가 없는 관계로 휴방합니다.............

죄송합니다............................ㅠ kimsohSad 

오늘 기타 연습방송 하려고 했는데...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 

얼른 나아서 올게요 ㅠㅠ kimsoh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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