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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갑분 영화 세편 추천 (장문 주의, 스포X)

marumuni
2019-04-17 19:41:57 1060 5 1




이렇게 주저리 안해도 알아서 읽으시는 분들이 잘 골라 들으실텐데


이것저것 넣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읽으시는데 방해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글쓴이가 추천하는


길지도 모르는 글 보시면서 틀어놓기 나쁘지 않을 음악들.



잔잔하고 애잔한 느낌의 노래. 둘 모두 여성 보컬. 




소란스럽거나 빠른 편은 아니지만, 가볍고 신나는 노래. 둘 모두 남성 보컬.




그냥 신나는 음악. 트럼펫이 흥한다.





보컬 한 파트도 없는 순수 전자 음악. 둘 다 박자가 빠른 편.






 오랜만에 도게더에 놀러왔습니다. 뭔가 온김에 글이 하나 쓰고 싶어서 이렇게 뻘글을 끄적이게 되었네요.


영화 좀 보셨다 싶은 분들은 다 보셨거나, 아는 영화일 수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못보셨을 분들을 위한 영화 추천입니다.



명작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졌음에도 홍보가 아쉽거나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 작품 세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판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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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년도 : 2006년

장르 : 판타지, 공포(그로테스크, 잔인함), 드라마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첫 번째 추천은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로

국내에서는 홍보 전략을 매우 거지같이 짠 덕에 빛을 못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숲 속의 군부대로 이사를 오게 된 오필리아라는 소녀가

판이라는 요정을 만나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면서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헬보이, 퍼시픽림 등의 감독을 맡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판타지라는 장르성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무겁고 잔혹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끔찍하고 잔혹한, 혹은 기괴한 장면이 삽입되어 있으며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예술성까지 가미되어 어떤 분들에게는 혐오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판의 미로를 검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만약 찾아보시고 내가 이정도는 견딜 수 있다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한번 즈음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 


마법같은 시작과, 마법같은 마지막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파오는 영화.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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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년도 : 2007년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제목만 보고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영화이며, 보신다면 절대로 후회는 안하실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 영화의 메세지, 긴장감 등 무엇 하나 모자람 없이 훌륭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연쇄 살인마이자 추격자인 안톤 쉬거와, 그를 피해 도망다니는 르웰린 모스의 추격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격전과 살인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정적인 분위기가 전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특이하게도 삽입된 음악이 거의 없습니다. 


그 덕에 영화는 전반적으로 건조한 느낌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영화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한층 적절히 더해줍니다.


영화가 주는 느낌이 건조한데다, 연쇄 살인마 안톤 쉬거가 종잡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 내내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정적인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메세지가 있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를 당연히 좋아하시게 될거고,

만약 저런 영화가 싫으신 분이라고 해도 사실적인 총격전 장면이라던가 영화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3. 브이 포 벤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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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년도 : 2005년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감독 : 제임스 맥테이그


 그래픽 노블 원작의 영화 브이 포 벤데타입니다. 


원작이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원작을 몰라도 영화를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1번으로 소개했던 판의 미로와 같은 맥락으로 거지같은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한국에서 망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래픽 노블 원작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고 본다면 어딘지 모르게 만화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영화에 몰입이 방해 될 정도로 크게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닙니다. 



원작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보니 원작의 팬들에게 까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연출이나 영상미, 배우의 연기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원작을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당연하게도 뛰어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중 내내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V 역의 휴고 위빙이 감정을 몸짓이나 행동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부분이나,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후반부에 심리적 변화를 겪는 부분에서 굉장히 연기력과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물론 이 외에도 연출이나 영상미에서 뛰어난 부분이 많으니 한 번 정도는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오늘 추천했던 영화들이 다 그렇듯이 가볍게 보아도, 생각하면서 보아도 재미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또 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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