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먹은 탄탄면!
한 번 도 안먹어봤다고 했더니 친구가 끌고갔다.
근데 미안하게도 내 취향은 아니다 히히
그리고 다음 약속을 위해서 광안리 바닷가를 돌아다니다가 아이형을 만났다.
아이형은 선글라스를 끼고 돌 위에서 나를 응시했다.
한참을 나를 응시하더니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휙 돌리는 새침한 아이형이었다.
나도 아이형의 새침한 태도에 그냥 약속장소 갈려고 했더니
아이형이 선글라스를 내리고 눈 인사를 했다.
나를 꼬실려나 보다.
후... 고백하면 받아줘야겠다...
아이형 언제든 열려있으니까 고백해 >.ㅇ
그리고 약속장소에 가서 술을 마셨다
나는 늑대에게 를 마시고 친구는 여우에게를 마셨다.
근데 늑대에게 도수가 30도 를 넘긴다고 한다.
왜 나는 그걸 몰랐지.
너무 쓰다... 속이 쓰리다... 향이... 아메리카노 마시는 약간 카카오향이 있는 듯하다... 내 취향이 아니다...
죽을 것 같았다....
한 모금... 한 모금... 점점 향이 약해진다... 먹을만 해진다... 드디어 미쳐서 이것에 익숙해진 것인가...?
아... 얼음이 녹는거 였다... 녹으니... 그나마 먹을만하다...
나는.... 11개월만에 술을 천천히 먹는 법을 배웠다...
늘 10분만에 소주 한 병 비우고 시작하던 내가... 술 도수에 패배해서 천천히 먹는 법을 배우게 됐다.
수치스러웠다.
아이형 언제든 고백하라구 >.ㅇ 받아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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