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제한 상영하는 넷플릭스 영화 더 킬러를 조조 영화로 감상하고 왔습니다. 과연 명불허전이라고 핀처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멋과 서스펜스가 살아있었습니다
플롯은 단순한데, 실력이 어마어마한 킬러(마이클 패스밴더가 연기했습니다)가 어이없는 실수로 작전에 실패하자, 암살을 의뢰한 사람에게 도리어 보복으로 자기 연인이 병원신세를 지게되는 일을 겪습니다. 그리고 여러 나라와 미국의 지역을 오가며 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상대한다란 스토립니다.
극장으로 봐도 손색이 없는 세련된 스릴러였습니다, 살짝 블랙 코미디 느낌도 개인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오히려 그게 클리셰도 깨면서 긴장감을 살리더라구요.
핀처 감독 연출 특유의 스타일리쉬하고 냉정한 미쟝센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헐리우드 킬러들이 킬러들의 수다 찍는것도 아니고 과하게 인정적일때도 있었는데 이작품은 달라서 좋았네요. 양심적이고 인간적이더라도 어쨌든 모순되고 차가운 킬러란걸 강조해줘서요.
그어살안보고 더킬러보는 힙스터 똘청자에 실망하셨다면 죄송하며, 그럼에도 추천드려봅니다. 티켓값 비싸다 싶으신분들은 넷플릭스공개까지 존버해보시길.
다만 많이 오락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화끈한 시퀀스가 중간에 있으나, 폭발, 총격전 이런거 기대하고 보실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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