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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쿄폭주 2023 24편-막상 나갈 때는 아쉬움만이 가득허더라

burn1ngbl4ze
2023-04-13 15:01:09 662 3 0

5년 만에 친구들과 도쿄에 갔던 이야기

도쿄폭주 2023입니다

도쿄폭주 2023 프롤로그-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도쿄폭주 2023 1편-아니 새벽이잖아! 님들 안 자요????

도쿄폭주 2023 2편-비행기를 타면 뭐가 느껴지십니까? 관성

도쿄폭주 2023 3편-그렇게 낭비하라고 있는 100엔샵이 아닐텐데?

도쿄폭주 2023 4편-그리웠습니다! 5년 만에 다시 먹어보는 돈까스!

도쿄폭주 2023 5편-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도쿄폭주 2023 6편-안은 생각보다 깨끗한 걸?

도쿄폭주 2023 7편-밤에 할 일이 없으면 오락실에 가야지

도쿄폭주 2023 8편-한국에서 2천원을 넘던 내가, 일본에선 900원??

도쿄폭주 2023 9편-커피를 사면 빵을 드려요

도쿄폭주 2023 10편-주말의 아침, 도넛 한 개로 여유를

도쿄폭주 2023 11편-6년 만에 이세카이에서 행복한 시간을 지냈던 건에 대하여

도쿄폭주 2023 12편-다시 시내로, 그리고 마음의 고향으로

도쿄폭주 2023 13편-누가 뭐래도 저는 D.D.R.을 할 겁니다

도쿄폭주 2023 14편-풍파가 휩쓴 아키하바라를 지키고 있는 아니메이트

도쿄폭주 2023 15편-일본의 카레사랑, 그리고 죽여버리고픈 되팔렘

도쿄폭주 2023 16편-처음엔 좋았다가, 나중엔 별로인 곳

도쿄폭주 2023 17편-오늘, 우리는 모두 잼민이가 될 것이다

도쿄폭주 2023 18편-이야...그래도 디즈니 너네가 일류긴 하다....

도쿄폭주 2023 19편-자 꾸 아찔한 느낌 위험한 느낌 내 손을 꼭 잡아줘

도쿄폭주 2023 20편-의외로 다음 주부터 못 보는 이벤트

도쿄폭주 2023 21편-놀이공원에 가면 뭐를 타야한다?

도쿄폭주 2023 22편-마법같은 시간의 대가는 무엇이었나요? 2만원.....

도쿄폭주 2023 23편-당신의 안생일을 안!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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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디즈니랜드에 가서 놀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처음 온 것 치고는 거의 전 구역을 돈 것 같고 더 탈 것도 보이지 않으니 슬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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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짐에 따라 신데렐라성에도 불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이 성 앞은 여전히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쇼츠 영상을 찍으려는지 새로로 폰을 세우고 춤을 추거나 난간에 기대서 찍는 등, 인생샷을 건지려는 시도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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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딱히 셀카에 관심이 없는 셋은 신데렐라 성 안에 있는 유리공예 상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었으니 유리공예품을 파는 상점이 있는 건 딱히 이상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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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무슨 뜻이냐, 굿즈 하나하나가 가격대가 높다는 뜻입니다. 이 십만 원짜리 술잔처럼 말이죠.

물론 겨울왕국 잔은 순간 혹할 정도로 이쁘게 나와서 돈만 많았다면 바로 엘사-안나 페어로 집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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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유리구두(47만원)

즉, 요정 대모는 마법봉을 한 번 휘둘러서 94만 원 어치 신발 한 켤레를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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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든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캐릭터 상품이라 그런지 저 자그마한 게 3~50만원 정도 했습니다

아까 봤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와 저 유리 공예품이랑 가격이 엇비슷하단 소리입니다. 역시 캐릭터 값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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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디즈니 캐릭터가 아닌 동물 유리 공예품은 저렴한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유리 공예품 자체가 비싸기 때문이죠.

물론 저런 유리공예는 고도의 장인기술이기 때문에 저런 가격도 납득이 갑니다. 피규어도 비싸잖아요. 이거라도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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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매대에는 도자기 인형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대부분은 디즈니 캐릭터들의 도기인형이었습니다.

문득 인어공주 도기인형을 보니 참...디즈니가 에어리얼을 왜 그렇게 실사화를 해서 욕을 쌍으로 먹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 그저 자의식 충족용으로 그러는 거 보면 디즈니가 제정신이 아닌 게 확실합니다. 이젠 드림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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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 쪽에서는 프랑스에서 오신 유리공예 장인 분이 유리를 가공하고 계셨습니다.

눈 앞에서 유리막대가 섬세한 손짓 몇 번에 유리공예품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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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가 소중하게 여기던 장미는 1:1 사이즈로 40만원. 정말 아름답긴 하네요. 캐리어에 실으면 장미가 낙화할 것 같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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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곳에서 파는 제일 비싼 굿즈인 신데렐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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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무려 5천만원. 이 정도면 차 한 대를 뽑을 가격인 것 같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이 성을 샀을 법 한데, 어쩌면 그냥 사지 말라고 이런 가격을 붙였을 수도 있죠.

이걸 사는 사람이 나온다면 디즈니랜드에서 사실상 VIP대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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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리공예 상점까지 들르고 나오니 아까보다 디즈니랜드의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면 사람들이 이 시간에 좀 빠졌을 텐데, 인파는 아침과 별 반 다를 바 없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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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슬슬 나가야 숙소로 돌아갈 때 전철 인파에 질식하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아침에도 줄이 길게 늘어진 버즈 라이트이어의 아스트로 블래스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서고 있었습니다.

와, 저걸 어떻게 기다리고 있습니까. 바로 포기하고 마저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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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기 전에 주변 사람에게 선물할 것 정도는 사야할 것 같아서 M 플래닛이라는 굿즈샵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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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맥스 모자. 디즈니랜드를 돌아다니면서 이 모자를 쓴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베이맥스 귀엽긴 해요.

안아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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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말고도 머리띠도 많았습니다. 다이소에서는 비싸야 3천원이겠지만 여기서는 3천엔 정도 합니다. 그게 캐릭터 굿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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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깔 세 개 외계인 쿠키라니, 주변 사람이 저 캐릭터를 좋아해서 하나 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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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람은 "실용적인 거 아니면 사오지 마라"라고 여행 전 한마디를 걸쳤기 때문에 실용적인 행주도 하나 집었습니다.

이런 것 말고는 그 사람에게 줄 만한 굿즈가 거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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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나왔습니다. 역시 디즈니랜드 봉투는 남달라요.

이것도 하나의 굿즈라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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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대기시간이 한 시간을 넘었던 베이맥스의 해피라이드. 확실히 최신 놀이기구란 딱지가 인기를 확 끌긴 하나봅니다

다음에 올 때는 대기시간이 좀 많이 줄었으면 좋겠네요. 는 어림도 없겠죠. 스페이스 마운틴도 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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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물용 굿즈도 사고 이제 나가볼까 싶었는데 뭔가 아쉬워서 옆에 있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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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우주 테마의 피자집으로, 파는 것도 깔조네, 팬피자, 외계인 모찌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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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 후 표를 뽑아 카운터에 제출하면 됩니다. 위에서는 이 피자가게의 소개영상이 반복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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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피자를 먹은 건 아니고, 외계인 모찌만 샀습니다. 가격은 400엔. 눈깔이 세 개 달렸다고 모찌도 세 개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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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줘......

맛은 그냥....크림치즈 모찌였습니다. 플레인 딸기 초코 맛이 있었는데 셋 다 인공적인 맛이 좀 강했습니다.

그냥 뭐 먹어봤으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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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이번 방문에서 돌 곳 다 돌았고 탈 것도 얼추 탔으니 돌아가보도록 합시다. 괜시리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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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이런 곳이라도 한 장 더 담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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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푸른 빛으로 감싸인 신데렐라 성도 한 장 찍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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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도 빠져나오고, 이제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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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디즈니랜드여, 안녕......

아침부터 바삐 와서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그랬지만 막상 나가니 아쉬움이 철철 묻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디즈니씨는 또 어떤 어트랙션이 있을지, 그리고 디즈니랜드 앞 호텔에서 자는 기분은 어떤지를 아직 알 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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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앞에 떡하니 있던 호텔. 1박에 5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거진 왕복 항공권 가격이네요.

저기서 자면 어떤 대접을 받을지 궁금해지네요. 디즈니랜드 개장러쉬 뛸 때는 아주 유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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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창 모양도 미키마우스 모양이었습니다.

저런 모노레일이 있을 정도면 랜드와 씨 사이의 거리는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야 그러겠죠. 디즈니씨는 바닷가까지 가야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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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왔을 때 지나갔던 다리와 돔도 가로등이 환히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바로 숙소가긴 아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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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 보야지라는 굿즈샵으로 갔습니다. 애초에 디즈니랜드 돌아보고 가자고 했기 때문에 불만없이 셋 다 일제히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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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회중시계. 시계바늘이 미키마우스의 양 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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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파이선의 이상한 걸음부 시계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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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가게 안은 디즈니랜드 내 굿즈샵 중 가장 넓었습니다. 아무래도 입구이자 출구에 위치하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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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뭘 살 것 같진 않지만 일단 둘러봅시다. 우선 도쿄 디즈니랜드 40주년 기념 코스튬을 입은 디즈니 대표 캐릭터들 인형입니다

가격도 다른 인형보다 사악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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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에 어트랙션이 보이지 않았지만 명실상부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닉과 주디입니다.

주토피아 참 재밌게 봤는데, 지금 디즈니가 주토피아 2를 만든다고 하면....어....네.....저는 그냥 배드 가이즈랑 장신고 2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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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처럼 죽을 뻔했지만 이방원의 삶을 산 심바 인형. 라면 중에선 무파마를 먹을 때마다 슬퍼진다고 합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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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플라잉 코끼리 덤보. 가격도 하늘로 비상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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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좀 살까말까 고민을 했던 미녀와 야수 컵 세트. 이게 사람이 혹하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 결국 사진 않았습니다.

집에 씹덕스러운 컵을 사용하다보면 한무 설거지를 받다가 나중엔 칠이 벗겨지는 때가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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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초코와 에어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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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라 그런지 센베도 팔고 있었습니다. 쌀과자는 역시 참쌀 선과 녹색이 갑이라 사고 싶단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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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굿즈샵까지 돌아보고 나와서 마이하마 역으로 돌아와 케이요선-사이쿄선을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말해서 디즈니랜드를 가도 즐길 수 있을까?란 의구심으로 가득했지만, 막상 들어가니 제대로 즐기다 가네요.

하지만 언제나 모든 즐거운 시간이 그렇듯 아쉬움도 많이 사무칩니다. 다음엔 디즈니 씨를 가봐야지.

그건 그렇고, 정신없이 놀다보니 이제야 허기가 미친 듯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시내로 돌아가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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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ddolJohn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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