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식사하였습니다
※사실 곰은 100일을 존버한게 아니라 삼칠일, 즉 21일만에 인간이 됐습니다. 환웅은 사실 퍼리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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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돈까스 참 많습니다. 최초로 도입된 형태의 경양식 돈까스를 시작으로 일식돈까스, 그리고 이제는 뇌절 돈까스까지,
그러면서 이제 돈가스에 대한 왈가왈부도 부쩍 늘었습니다. 경양식 돈까스는 맛없다니 일식돈까스는 쓸데없이 비싸다니....
하지만 결국은 다 먹으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인드로 일관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도 역시 돈가스를 먹으러 갑니다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갑니다. 이제 역가드의 고장이 아니게 된 은평구인데 은평구만 가더라도 주차장이 넓은 식당이 나옵니다
여기 또한 그런 곳으로, 몇달 전에 밀면을 먹었던 곳 근처이기도 합니다. 밀면 먹으러 가다가 발견한 곳인지라
이야, 메뉴가 참 많습니다. 약간 김밥천국이 상표등록을 했으면 이런 미래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습니다
각 음식군 안에서도 이런저런 메뉴가 많지만 오늘 시킬 것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바로 왕돈까스입니다. 가격은 9900원. 이 홍익돈가스의 간판메뉴이자 베스트셀러입니다
메뉴판 사진부터 그랬지만 실물도 생각보다 압도하는 크기입니다. 평범한 돈가스 2~3장은 겹친 것 같아요
의미가 있나 싶지만 크기비교를 위해 칼을 대봤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왕이란 말을 붙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크기설명은 된 것 같으니 좀 먹읍시다. 일단 정말 전형적인 경양식 돈가스의 느낌입니다. 소스가 데미글라스 기반이에요
거기에 왕돈까스 치고는 두꺼운 고기까지, 괜히 이게 은근히 잘 버티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런 돈가스는 젓가락으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풋고추랑 깍두기도 있으면 좋을텐데
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스타일의 돈까스를 정말 맛대가리 없는데 왜 사람들이 먹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입맛이란게 그런거죠. 어지간해서 피해를 안끼치는 입맛이라면 기래요하면 되는 겁니다
이게 통상 수치로 보면 2인분 정도의 양이라 더 먹을 수 있지만 사람이 갑자기 밀려들어오기 시작해서 급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럼 남은건 어떻게 될까요? 버려질까요? 그럴리가!
이렇게 포장해서 저녁에 집에서 데워먹었습니다
타바스코도 있어서 느끼하다 싶으면 뿌려먹으면 됩니다
(동족상잔의 현장.jpg)
딱 이 식당은 가족단위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이 된 것 같습니다. 메뉴 전체적으로 애들이 좋아할 입맛이에요
물론 자기네들이 잘났다고 착각하는 -교익-하는 사람들에게는 박한 평가가 있겠지만, 엿이나 까 잡수라 그래요
여튼 이 집, 뭔가 먹을게 딱히 생각은 안나는데 좀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집입니다. 아니면 조카 먹일 식당으로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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