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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충 [ㅅㅇ] 다음번 콜라킹때는 이것도 들여놓자

polasta
2019-01-20 20:07:40 1510 26 7

안녕하세요 폴라스타입니다.

ㄴㄱㄴㄱㄴㄱ? ㅇ ㅍㅇ ㅇㄷ.


1회 콜라킹 대회 잘 보았습니다.

준비하신 똘삼님과 스트리머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콜라를 사랑하고, 자국에 괜찮게 먹을만한 콜라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

곧 자본주의의 발전 정도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코카콜라와 펩시, 국산콜라만이 콜라로 인정받는 현실에 대해 믿기지 않는 마음이 있어,

다음 콜라킹 대회때 추가했으면 하는 콜라에 대하여 미리 훈수를 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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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마트에 간 김에 업어온 콜라들입니다.

PB콜라가 없어진 대신 수입 음료들을 많이 팔고 있더군요.

그래서 '콜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들은 하나 빼고 다 샀습니다.

하나가 왜 빠졌는지는 중간에 이야기하도록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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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 도우미로는 미듐 싸이즈 휫자가 함께 하시겠읍니다.

(안타깝게도 이날 라면을 깜박했습니다. 용서하시오...)

콜라와 피자를 함께 먹고, 물로 입가심하면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거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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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콜라킹 대회때 같이 먹고 남겨뒀던 코카콜라를 기준으로 해보도록 합시다.

뭐가 맛있는지는 취향에 따르겠지만, 레퍼런스로 삼기에는 코카콜라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적당한 단맛, 적당한 향, 콜라라면 마땅히 갖고 있어야 할 청량감과 쏘는 맛.

어제 먹고 남은거라 갓 딴 윗물이 아닌게 안타깝네요.




<아프리콜라 1,380원 (330ml 캔) / 2,480원 (200ml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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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게 '코카콜라냐 펩시냐'를 물으면 전 '아프리콜라'라고 답합니다.

그만큼 전 이 콜라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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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은 더 적은데 캔보다 더 비싼지 모를) 보틀이 겁나 예쁘기도 하고, 


60년대에 이런 정신나갈 정도의 아방가르드한 광고를 찍기도 했습니다.

1931년에 만들어진 브랜드가 60년대 미국 거대자본의 위협을 받지 않았다면

절대 찍지 않았을 충격적인 영상미죠.


아무튼 이 콜라가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국내로 얼마전부터 건너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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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명은 이렇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제공한 보틀 기준입니다.)

카페인이 꽤 많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250mg/l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레드불에 필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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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느낌은 잘 안 납니다.

코카콜라와 비교하면 단맛과 텁텁함이 약간 더 있지만 과하진 않습니다. 펩시보다 오히려 덜 단 느낌?

약간의 향신료 비스무리한 맛이 끝맛으로 남습니다. 톡 쏘는 맛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이 '뭔가 더 있으나 과하지 않음'이 제가 이 콜라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이너한 거 좋아하는 감성에 충분히 다른 콜라들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앞으로 보실 콜라들은... 차별화의 정도가 좀 과하거든요.



<큐 스펙타큘러 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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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라고 하기엔 너무 라이트한 색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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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설탕 대신 용설란 수액이 있는게 눈에 띕니다. 단 맛을 아가베 시럽으로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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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틀은 숟가락으로 따야죠.


다양한 향들이 들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잔을 코에 갖다대는 순간 정향이나 육두구에서 맡을 수 있는

스파이스 향들이 나고, 맛도 단맛보다는 향료때문에 느껴지는 맛이 더 강합니다. 쏘는 맛은 좀 더 강합니다.

콜라... 라기보단 다른 장르에서 콜라 언저리에 걸쳐진 음료같은 느낌입니다.

폴아웃 베가스의 선셋 사르사파릴라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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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향료를 여러종류로 들이부은 덕에 먹을만은 합니다. 피자맛이 방해가 될까 하다가도

오히려 더 먹으니 단맛이 덜해서 피자의 짭짤함이 더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콜라맛 라무네 200ml 1,7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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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로고를 하고 있는 콜라 라무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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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맛을 리스펙트!' 라고 하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불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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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시인이 쓴 단편소설에는

 '두 눈을 뽑아서 푸른 물에 채웠다가 라무네병 속의 구슬같이 차진 놈을

다시 살 속에 박아 넣은 것과도 같이 눈망울이 차고 어리어리하고 푸른 듯하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라무네 병을 따기가 좀 무서워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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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아니나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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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고 나서 본건데 성분 참 간단하네요. 불길한 예감.


콜라는 개뿔. 이건 라무네에요. 맛도 향도 그냥 라무네입니다. 색깔만 검정색이고 조금 더 걸쭉한 라무네.

라무네 안드셔보신 분들을 위해 다른 표현을 쓰자면 뽕따 소다맛 아시죠? 그 맛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그 콜라 맛을 리스펙'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제작사가 펩시가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ㅈ시'를 먹고 돌아왔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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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이 하수도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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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위해 ‘그 콜라’ 스트롱을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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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ㅅㅂ 이 단맛이지

근데 펩시 스트롱이 탄산이 더 센줄은 모르겠던데... 

콜라를 너무 많이 먹어서 내 혀가 이상한 탓인가



<보일란 다이어트 콜라 355ml 2,9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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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으로 만들었다는 케인 콜라를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산 다이어트 콜라입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느낌이 있죠? 이 콜라는 100% 맛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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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수크랄로스 - 아세설팜칼륨 조합.

이 콜라의 특징은 묘한 감기약 아니면 가향된 차 향이 난다는 겁니다.

무슨 향일까 궁금했는데 바닐라향이 좀 더 강해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맛도 감기약 맛이었어요.

다이어트 콜라 특유의, 마시다 보면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도 그대로고.

생각보다 그게 오래가지 않는건 감미료를 덜 넣어서인지, 아니면 맛의 충격이 너무 세서였는지...

케인 콜라가 이런 향이라고 생각하면 좀 무서워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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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하수구 청소에 졷다.)


<마틸다 콜라 1L 3,9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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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마틸다 콜라입니다. 마틸다는 보틀이 예쁘기로 유명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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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어딘가 인테리어 느낌 물씬 나는 따깡을 갖고 있습니다.

카페나 비스트로에서 민트랑 레몬띄워놓은 물 담아놓기 좋은 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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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은 사탕무 원당으로, 향료는 콜라열매추출물과 콜라너트향, 감귤추출물을 썼다고 합니다.

근데 왜 콜라맛 젤리나 사탕에서 나는 향이 나지???


맛도 싸구려 PB콜라에서나 느낄법한 콜라맛 사탕 맛이 납니다.

단맛도 아니고 쏘는맛도 아닌, 신맛이 좀 더 납니다.

다이어트콜라가 아닌데도 목에 걸리적거리는게 꽤 있습니다. 입 안이 얼얼한 느낌도 꽤 오래 가네요.

이거를 통해 왜 프랑스가 유럽의 짱개 소리를 듣는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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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어본 이 콜라들도 별로였거든요.

이런걸 콜라라고 만들고 있으니 데모가 빈번하고 테러가 빗발치는겁니다.



이외에도 메츠 콜라, 샤스타 콜라, 펜티먼스 큐리오시티 콜라, 잉카 콜라 등 세계의 많은 콜라들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물어봤다구요? 어쩌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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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보틀은 껍질을 벗겨서 물병으로 잘 쓰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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