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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치의 루시아에 대한 생각들.

포리즈
2019-08-09 17:28:09 1900 13 2

많이들 아시다시피, 모모치는 일본으로 돌아오고 나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루시아를 만져보며 지냈습니다.

꽤 오래 방송에서 손댄 만큼 세세하게 얘기하기보다는, 좀 큰 오로성만 몇 개 몰래 빼 와 봤습니다.

모모치가 생각하는 루시아의 강점들입니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모모치의 방송을 보고 빼 온 것이지, 이것이 정답은 아니며, 이런 생각도 있고, 이런 장점도 있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를 스스로 생각하는 계기로서 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다들 너무도 당연히 아는 루시아의 장점은 넘어가겠습니다. (기본기 프레임이 좋다, 대공 성능이 좋다, 중발 파이어스피너(214발, 용권)가 너무 안전하고 좋다 등등)


1.  약장풍 (+ex/트리거1 약장풍)

상대의 기본기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바로 머리 위부터 압박 시작. 필드여도 거리를 잘 맞춰 쏘면 앞점프와 제자리 점프가 불가능하고, 구석이라면 백대시도 불가능합니다. 기습 슬라이딩으로 하단을 노려도 바로 그 다음에 떨어지는 장풍때문에 함부로 개기기 힘들어집니다. 모모치는 구석에 상대를 몰았다 하면 일단 약장풍을 던지고 압박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진짜 가치는, 앞으로 루시아가 만약 정상급 캐릭터의 반열에 든다면 아마 이 기술 때문일 포텐셜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에 따라서, 캐릭터에 따라서 자신의 이후 행동에 따라서 나오는 결과가 아주 천차만별이 됩니다. 기발한 셋업이 나온다면, 이 기술에서 나옵니다. 특히 ex 장풍이 그렇습니다.

모모치가 대충 시도해본 정역 셋업입니다. 그냥 대충 시도해본 것인데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 이후에도 상대 낙법등 변수에 대처해보고자 ex장풍 던진 이후 대시를 두번 해보고 점프해보거나, 대시하고 강/중승룡으로 뛰어넘어보거나, 달려발로 뛰어넘어보거나 하지만, 아직 완벽히 전후방 낙법을 다 잡거나 확실히 이득프레임을 가져가는 셋업을 완성한건 아닙니다. 다만 잠깐 만졌을 뿐인데 결과가 이리 달라지니 포텐셜이 있다는 정도.(올라중단이 있었다면 매우 좋았겠죠)

물론 완벽히 좋기만 한 기술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강장풍을! 해봤더니?


거리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드에서도 ex/트리거용권 이후 ex장풍이 닿냐 마냐에 따라 콤딜이 매우 달라지죠?


2. 앉중펀 주입.

루시아의 앉아 중펀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도 판정은 꽤나 좋습니다. 물론 정상급이냐?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주입을 한다면 앉중펀일겁니다.




3. 달려손발(돌진 v스킬)

루시아의 경우, 필드에선 콤보 한셋을 때려넣고 후상황이 제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달려발은 대미지는 140으로 매우 높지만 후방낙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중승룡도 근접해서 넣으면 대시 강펀으로 후방 낙법에 깔리지만 멀리 맞으면 아예 윕퍼니시 당합니다. 일반 브이스킬로 마무리하면 대미지는 대미지대로 약한데 +2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전/후방 낙법을 모두 잡는건 달려손발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보통의 v스킬보다 v게이지가 더 많이 모입니다.

그렇기에 모모치는 대부분의 노 게이지 필드 콤보 마무리를 달려 손발로 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멀리서 크러시 카운터를 냈을 때 대시 타겟콤보다 그냥 달려손발 넣는 것이 대미지가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v게이지 한 칸을 거의 다 모읍니다. 


4. 달려(+급정지)

슬슬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 장풍손 돌진스킬입니다. 만약 루시아가 정상급 캐릭터가 된다면 이 기술이 두번째 가능성입니다.

서강손 가드시키고 캔슬 급정지시 -4, 앉강손으로는 -3인데 달리는 중에는 카운터가 나지만 급정지를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카운터가 나지 않습니다. 서중손 등으로 이득 프레임을 가져가고 굳혀놓고 캔슬해서 달리면 반응해서 누를 수가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미리 예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강손계열 캔슬이면 크게 딜캐를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선택받은 몇몇으로 한정됩니다. (고우키, 캐미, 콜린 등등) 더더군다나 예상하고 비비는 상대를 태클로 카운터 치는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심리전의 영역이며, 보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5. v트리거

모모치가 아마 루시아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일겁니다. 아직도 V1이 좋은지 V2가 좋은지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거의 V2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각자의 장점을 보자면

V1 : 약장풍이 무료, 콤보의 화력이 크게 올라감(+올라간 화력에 CA 끼얹기 가능), 용권 주입 시에 리턴이 커짐, 발동 루트가 다양함 등이 있습니다.

앉중발 용권 주입의 리턴 증대는 ex를 쓰면 그냥도 가능합니다만, 트리거로 공짜로 쓰고 거기에 ca까지 얹어 내는 한방 화력은 꽤나 강하죠. 추가로 ex태클과 ex달려손발에서 발동이 가능하다는 건 꽤나 큰 장점입니다. 당장은 ex태클보다는 ex달려손발 쪽이 이점이 클 텐데, 부족한 V게이지를 기습적으로 채우고 발동시키는 것에 더해, +12의 이득은 활용하는데 고민을 꽤나 해야 하는 반면, +3의 이득은 우리가 이미 매우 익숙해져있죠. 단순하게 초속으로 눌러도 가장 좋게 활용할 수 있는 이득입니다.


V2 : 두칸, 앉중발 히트확인이 된다면 리턴이 매우 커짐. V스킬을 포함한 또다른 고화력 콤보

정도가 있겠습니다.

V2는 일반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 V스킬에서 캔슬이 된다는 점에 새로운 콤보 루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거기서 파생되는 장점이 앉중발 히트확인인데, 히트확인을 한다면 용권은 늦습니다. v스킬로 해야 하는데 거기서 트리거->ex용권 같은 고화력 콤보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두칸이라는 거겠죠.



에보가 끝나고 신 3캐 중 루시아를 거의 80퍼센트의 비율로 만진 모모치입니다. 스파5 주캐인 켄과 닮은 기술들과 스파 4 주캐인 코디처럼 파이널 파이트 출신. 거기에 다루고 있으면 즐겁다고 하니 꽤나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다만, 애정을 가지고 다루고 있음에도 모모치는 당장의 루시아의 평가를 포이즌보다 아래로 놓았습니다. 주리와 사쿠라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좋은 정도로. 그 이유는 루시아가 빠질 것 없이 스탠다드하고 상성을 크게 타지 않을 것 같은, 무난한 강캐이고, 포이즌은 일부 캐릭터에게 크게 약하고 일부 캐릭터에게 크게 강한, 죽창 혹은 맞춤형 캐릭터인 점입니다.

무난한 강캐인데 왜 평가가 안 좋은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 모모치 본인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의 평가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 4년째 지속된 스파5에서 모든 프로들은 이미 주캐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신캐가 나왔을 때의 포지션은, 아무래도 새로운 주력캐가 아닌 서브 캐릭터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있는 주캐의 상성을 보완할 수 있는 포이즌보다, 무난하지만 다른 정상급 캐릭터들에 확실한 강점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루시아보다는 포이즌을 위로 평가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의욕 넘쳐서 작성 시작했다가, 후반부쯤 되어서 힘이 빠지고 클립 추가조차도 귀찮아서 못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글로 충분히 보충이...안 됐을까요.....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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