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님__ 0

※본 이야기는 현실의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허구이고, 동명이인입니다. 따라서 과도한 몰입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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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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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민국의 어느 가정집.

언제나처럼 게임 연습을 마친 나는 뭉친 어께를 풀어주려 기지개를 폈다.

밤새 게임을 했더니 힘들군.

나는 김현우. 대한민국의 프로게이머이다.

주로 FPS게임을 자주 하지만, 다른 종류의 게임도 마다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이렇게 게임연습을 하고 남은 시간은 휴식을 취하는데, 평소 같았으면 집에서 쉬었겠지만 오늘은 다르다.

자주보는 인터넷 방송의 스트리머 누나와 친해진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나, 오늘은 그녀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것이였다.

들뜬 마음에 한껏 멋을 부려본다.

실제로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다.

항상 언제나 상냥하고 때로는 박력있어서 동경의 대상인 것이다.

"다녀오겠습니다~!"

집을 나서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

이토록 설렌 적은 처음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한 두시간이면 닿는 거리에 동경의 누나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웃음기를 띈 채 나는ーーーー

ーーーー한순간의 일이였다.

골목을 지나 큰 도로로 진입하려던 순간, 거대한 트럭이 나에게 돌진한 것이다.

이미 코앞까지 와있던 트럭은 피할 수 조차 없었다.

이렇게 끝나버리고 마는 것인가...

인정할 수 없어.

《프로토콜 성립ーー、재구성을 시작합니다.》

알수없는 알림음이 들려온다.

꿈인가...?

아니 현실이다.

실제로 극심한 고통이 나의 전신을 달린다.

팔과 다리등은 이미 부러진듯 하다.

손끝하나 움직일 수 없다.

트럭 운전자로 보이는 그림자를 마지막으로 눈이 스르르 감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고를 멈췄다.

《재구성 및 재부팅 성공. 기동합니다.》

여기는 어디지.

나는 그렇다. 죽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손도 쓰지 못한 채.

하지만 생각할 수 있다.

몸은...움직인다. 

하지만 어둠에 휩싸여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볼 수는 없었다.

몇 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뒤쪽에서 상황과 맞지않는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뀨......"

"......?"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작고 동그란 고양이...와 비슷한...하지만 다른 이해할수 없는 동물이 있었다.

금색과 핑크색으로 물들은 털뭉치와도 같은 생물...

그것은 작게 속삭였다.

"뀨로링..."

"뀨...로링?"

이해할 수 없는 언어에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해석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동물이 이상한 언어를 말하고 있는 것 자체에 위화감을 느낀다.

"너는......"

그렇게 말하던 찰나, 그 작은 털뭉치가 빛나기 시작하며 크게 울부짖었다.

"뮤로링뀨로링!"

눈이 부셔 앞을 볼 수 없던 나는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프롤로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