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찬 백두대간
굽이굽이 흐르는데
바깥서리 사무침은
그칠 줄 모르네.
서글픈 겨례의 가람조차
무정한듯 비웃네.
슬프나 괴로우나
우리 눈물 되고
당신 이슬 되어
태평성대 이루소.
의지할 틈 없이
꽃조차
피워내지 못하고
스러져간 세월은
기억에도 없네.
이 한 알아줄 이 없소.
슬프나 괴로우나
우리 눈물 되고
당신 이슬 되어
태평성대 이루소.
이 한생 기억되지 않으리.
무엇보다 소중함을
지켜내려 했음에도
스쳐가는 갈대밭의 한 줄기
바람일 뿐이네.
슬프나 괴로우나
우리 눈물 되고
당신 이슬 되어
태평성대를 이루소.
이슬이여
그대는 모를지언정
이슬들이여
그대들은 그러지 마오.
눈물들의 업을 기려다오.
슬프나 괴로우나
우리는 눈물 되고
당신은 이슬 되어
태평성대를 이루소.
이거 사실 노래 가사처럼 써보려고 했는데, 현대 노래 가사보다 고전이 더 익숙해서 뭐 써먹질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