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 0

2시에 예약한 치과 의사쌤이 사랑니가 누워있으면 뽑기 힘들다고 사랑니 뽑기 전문 치과를 추천해주셨어요.

어차피 여기서 뽑다가 문제 생기면 피 줄줄 흘리면서 그 병원 가야한다고..

사랑니 뽑기 전문 치과에 3시에 방문했고..

첨엔 왼쪽 사랑니 먼저 뽑으려고 했는데 오른쪽 사랑니 충치가 매우 심각한 상태여서 오른쪽 부터 먼저 뽑자고 했어요.

사랑니 뽑기 전 스케일링 먼저 하자 그래서 스케일링 먼저 하게 됐는데..

문제는 누워있으니까 구역질이 너무 심한거에요.

평소에도 심했고 양치할때도 심했고

결국 앉았다 누웠다 반복하고 스케일링 스톱.

어금니 4개만 스케일링 했고, 그냥 바로 사랑니 뽑기로 했습니다.

근데 사랑니도 누워야 뽑는데 눕질 못하니까 마취도 못하고 고생고생 하다가 결국 앉아서 발치 진행

의사쌤도 고생고생 간호사님도 고생고생

비스듬 하게 반쯤 누운채로 진행했고, 다행히 그 상태에서는 구역질이 없었어요.

누워서 했으면 아주 손쉽게 뽑는건데 앉아서 하려니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 하심.. ㅠㅠ

어찌저찌 사랑니는 뽑았는데, 뿌리쪽이 신경과 너무 닿아 잇어서 뿌리를 아주 살짝 남기고 발치했어요.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하셨는데.. 제발 문제 없기를..

앉아서 발치한건 거의 5년만이라고 하시네요 허허...

왼쪽도 남아있는데 이거는 누워서 못 뽑으면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 하고 뽑아야 한다네요

나머지 스케일링도 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슬슬 통증 오길래 얼른 진통제 먹고 자려고 준비중입니다

숙이님의 격려 덕분에 결국은 뽑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