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네스_ 0

이번 글도 제법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만, 흥미가 있으시면 끝까지 따라와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일단 DDD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당신! 덱부터 만들어야겠죠?

(캐릭터는 가지고 있으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혹시 캐릭터를 못 챙기신 분은 아쉽지만 다음 복각을 기다려봅시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덱의 가격이 좀 나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 자금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덱입니다.

일단 D/D/D apocalypse ex라는 이 스트럭처가 2개 필요합니다.

'어, 다른 스트럭처는 3개를 추천하던데 왜 이건 2개라고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 이유는 다음 팩에 있습니다.

바로 이 Truth universe라는 팩때문인데요. DDD덱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파츠가 이 팩에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건져야 될 카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다섯 종류의 카드를 모으셔야 합니다.

각각 필요한 개수를 말하자면 '열화왕 테무진', '스월 슬라임', '지옥문의 계약서'는 1장씩, '마신왕의 계약서'와 '질풍대왕'은 2장씩입니다.

스월 슬라임의 경우 스트럭처에 1장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팩에선 1장만 챙겨주시면 됩니다.

다 뽑으셨다면 다음 팩으로 넘어가죠.

최근 나온 DDD지원 팩인 Idea of armageddon입니다.

여기서 건져야 될 카드는 다음 2종류입니다.

이중 필수로 챙기셔야 할 건 '마도현자 케플러' 3장입니다. '오르트로스'는 보조적인 카드이기 때문에 1장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다 챙기셨다면 다음 덱을 짜실 수 있습니다.

싸이클론의 경우엔 달의 서나 그 외 범용 마법/함정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덱에 보이는 질풍대왕 2장 중 1장은 취향에 따라 다른 범용 싱크로 몬스터나 DDD몬스터로 채우셔도 됩니다.

(만약 다른 범용 싱크로 몬스터를 넣으신 경우엔 소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이렇게 덱을 다 짰다면 이제 직접 굴려볼 일만 남았죠?

예시를 들어서 조금 설명드리겠습니다.

DDD에 불리한 선공에 이런 패를 줬군요.

일단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전개를 한번 해봅시다.

전개의 시작은 열화왕 테무진입니다. 스월 슬라임의 효과로 다른 DD카드 1장을 같이 묘지로 보내고 테무진을 소환해봅시다.

다음은 DD 스월 슬라임의 묘지 효과인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패에서 DD몬스터 1장을 특수소환한다'를 이용해봅시다.

소환할 몬스터는 DD 마도현자 케플러입니다. 이 카드의 효과로 덱에 있는 계약서 카드 1장을 찾아옵니다. 전 전개에 도움이 되는 마신왕의 계약서를 찾아왔습니다만, 원래 선턴에 이런 선택은 좋지 않습니다.

얌전히 발키리의 계약서를 찾아와 다음 턴에 상대의 전개를 방해하거나 우리 카드를 방어합시다.

필드 위 왼쪽 칸에 갑자기 생긴 카드는 뭐냐는 궁금증이 생기실텐데 저건 테무진의 효과로 묘지에서 나온 오르트로스입니다.

테무진의 효과 중 '필드에 이 카드 이외에 DD몬스터가 특수 소환 되었을 때, 묘지의 DD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라는 효과를 이용하여 필드에 몬스터를 불립니다.

저기 보다시피 오르트로스는 4레벨의 튜너 몬스터입니다. 그럼 우리가 할 건 무엇일까요?

답은 10레벨 싱크로를 소환하는 겁니다. '질풍대왕 이그제큐티브 알렉산더'를 소환해줍니다.

이 카드는 우리가 전개할 때 필드에 남겨둬야 할 에이스 몬스터입니다. 어태커이면서 전개의 축 중 하나기도 하죠.

다음은 마신왕의 계약서 차례입니다. 필드에 마신왕의 계약서를 내놓고 효과로 융합 소환을 합시다.

DD몬스터를 소환할 때 마신왕의 계약서는 묘지의 DD몬스터도 재료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필드의 케플러를 치워주면서 묘지의 테무진을 다시 소환하기 위해 'DDD 신탁왕 다르크'를 소환하겠습니다.

어떻게 묘지의 테무진을 소환하냐고 물어보실텐데, 그건 질풍대왕 알렉산더의 효과 '이 카드가 몬스터 존에 존재하면서 이 카드 이외의 DD몬스터가 일반/특수 소환 되었을 때, 묘지의 DD몬스터를 1장 특수 소환한다'는 효과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 이러면 필드에 DDD몬스터가 3마리 존재하기 때문에 알렉산더의 공격력이 6천으로 올라갑니다. 이제 이걸로 마무리를 지어주시면 됩니다.

다른 예시를 또 들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선공에 이런 패를 주었군요.

일단 전개를 한번 해봅시다.

일단 지옥문의 계약서를 필드에 내, 효과로 DD몬스터 1장을 덱에서 가져옵니다.

저는 전개에 필요할 거 같은 'DD 바포메트'를 가져오겠습니다.

다음 스월 슬라임의 효과로 바포메트를 묘지로 보내서 전개의 시작인 테무진을 소환합니다.

스월 슬라임을 묘지에서 제외하고 케플러를 특수 소환 해줍니다. 그러면 테무진의 효과로 묘지의 DD몬스터 1장을 살릴 수 있죠?

묘지에 있는 바포메트를 소환하면서 마신왕의 계약서를 가져옵니다.

그 다음 바포메트의 효과인 'DD바포메트 이외의 DD몬스터 1장의 레벨을 1~8까지 임의로 선언, 대상 몬스터는 턴 종료시까지 그 레벨이 된다'를 이용해 케플러의 레벨을 4로 맞추어 엑시즈 소환을 합니다. 우리 엑스트라 덱에는 엑시즈 몬스터가 딱 한 장 있죠?

'DDD 노도왕 시저'를 소환해줍시다. 여기까지 전개하면 다음 턴을 대비할 정도는 됩니다.

왜나면 시저의 효과는 '이 턴에 파괴되는 DD몬스터를 배틀페이즈 종료 시에 묘지에서 가능한 특수 소환한다'이기 때문에 다음 턴에 상대가 우리 몬스터를 파괴해도 묘지에서 부활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선턴에 벽을 세워두는 겁니다.

이건 실패의 예를 들어드리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전개에 욕심이 생겨서 마신왕의 계약서로 패에 있는 'DDD 패룡왕 펜드래건'과 필드의 시저를 이용해 'DDD 극룡왕 베어 울프'를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시저의 또 하나의 효과, '이 카드가 필드에서 묘지로 갔을 경우 덱에서 계약서 1장을 가져온다'가 발동해 발키리의 계약서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테무진의 부활 효과는 1턴에 1번이기 때문에 더 이상 몬스터를 소환할 수 없고, 내성이 없는 DDD몬스터 2장이 필드에 남겨졌습니다.

패에 남은 카드도 없기 때문에 발키리의 계약서 효과도 이용할 수 없게 됐으므로, 다음 턴 우리 몬스터는 지키지 못하고 그냥 날아갈 예정입니다.

DDD덱을 잘 굴리기 위해선 패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 빠른 시간에 전개를 할 수 있도록 패턴을 정형화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잘 굴리기 위해선 연습이 필요한 덱이라는 소리죠.

일단 전개의 시작은 테무진, 필드의 몬스터를 지키기 위해선 시저, 결정적인 한방을 먹여줄 알렉산더, 이렇게 역할을 정해두고 필드 상황을 보며 무엇을 꺼내놓을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예시를 통해 배워보는 DDD덱의 전개법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