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네스_ 0

*이 글엔 요약본이 없습니다.

가이아 덱을 사용하는데 타이밍 싸움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걸 설명하는 글입니다.

다만 글로만 설명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지루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용마방 기사를 어떻게 지키는가에 대해 배웠다면 다음은 용마방 기사의 파괴효과를 어떻게 쓰는가에 대해서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용마방 기사는 필드에서 원하는 카드를 하나 파괴할 수 있다는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파괴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뿐이라는 것은 조금만 사용해보면 깨달으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 카드를 파괴할 타이밍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파괴 효과를 써야 할 타이밍은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상대의 전개를 막을 때

두번째, 상대의 전개 결과물을 막을 때

세번째, 상대의 마법/함정을 견제할 때

첫번째부터 천천히 설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적당한 예시로 환주덱를 상대할 때를 들어볼까요?

환주의 시작은 '독주의 제1악장'으로 덱에서 몬스터(보통 소프라노나 소나타, 스코어)를 끌어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 스킬 '가희에서 음희로'를 이용해 음희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를 덱에서 필드로 끌어냅니다.

만약 이 때 중간에 끼어들어서 제1악장으로 끌어온 몬스터를 파괴하거나 스킬로 끌어온 음희를 파괴하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는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의 폭이 팍 줄어드는 것입니다. 예시로 든 환주의 경우 음희를 쓸 수 없게 되면 소환할 몬스터가 블룸 디바에서 슈베르트 정도로 축소되는 거죠.

이제 두번째, 상대의 전개 결과물을 막을 때입니다.

이건 한동안 잘 보였던 썬더드래곤덱을 예시로 잡아봅시다.

썬더드래곤 덱은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결과물은 보통 6축 엑시즈(보통 포톤 스트리크 바운서, 세이크리드 트레미스 M7)입니다.

보통 썬더드래곤 덱을 상대할 때 우리의 용마방 기사는 공격력이 5200까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상대의 전개 시작 몬스터(보통 고고제수, 태양전지맨, 라이트로드 라이덴)들이 약해서 그걸 잡고 바로 공격력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공격력 2700인 포톤 스트리크 바운서는 소환해봤자 우리를 뚫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는 필연적으로 트레미스 M7을 꺼낼 수 밖에 없습니다. 용마방 기사를 엑스트라 덱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죠.

이때 결과물인 트레미스 M7을 파괴한다? 상대는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는 겁니다. 솔직히 이 이후에 등장할 혼원룡 레비오니아가 문제일 것입니다만, 상대는 혼원룡으로 우리 카드를 파괴한 이후 공격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 공격 기회는 그냥 날아가죠. 이걸로 우리는 후속 드로우를 볼 가능성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다음은 세번째, 상대의 마법/함정을 견제할 때입니다.

우리가 먼저 용마방을 꺼내놓고 난 뒤에 상대가 전개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상대가 특별히 전개할 몬스터가 없고 우리의 카드를 파괴할 마법/함정만 잡혔을 경우에 어떻게 할까요?

상대는 자신의 턴에 그걸 사용하지 않고 우리 턴에 사용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 마법/함정을 덮어놓은 뒤 턴을 넘겨줄 것입니다.

그럼 상대방의 엔드페이즈에 덮어놓은 함정같은 걸 터트리면 상대는 마법/함정을 발동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우리에게 턴을 넘겨줘야 합니다.

자, 이렇게 크게 세가지의 파괴 타이밍을 열거해 봤습니다.

이해하기 쉬웠는지 어려웠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경험했던 타이밍은 이 세가지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일단은 글로 열심히 설명해봤지만, 결국 경험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각각의 덱마다 파훼법이 다르고 견제해야 할 타이밍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다른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덱(특히, 자주 보이는 티어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는게 가이아 유저입니다.

혹시나 듀얼링크스에 관심이 있거나 듀얼킹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덱들의 전개나 보통 가지고 다니는 카드들에 대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파괴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말이죠.

이상 용기사 가이아덱 굴리기 심화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