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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겨울 생각나서 들렀어요 (feat. 문화생활)

Chesscat
2022-04-27 00:00:51 373 1 2

문득 생각해보니 뮤지컬 보러 간다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게 약 1년전이었더라구요.
그로부터 반년쯤 지나서 정겨울님 떠났고 다시 반년쯤 지났어요.

제가 그동안 무엇을 보고 살아왔는지 대충의 근황을 보고하는 차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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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게 여기에 처음으로 올렸던 공연 관람이었을거에요.
딱 1년하고 열흘 전이네요.
조승우님은 이후에 뮤지컬을 안할줄 알았는데 헤드윅을 하나 더 하셨고 이후로는 쭉 쉬고 계십니다.
헤드윅 조승우 회차는 못본게 참 아쉽습니다.


여기에 쭉 올렸던건 건너뛰고 안올렸던거부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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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하고 2주만에 지킬 3인방을 모두 클리어.
사진으로는 못찍었지만 맨 처음이 류정한님이었고 그 다음에 홍광호님, 마지막이 신성록님이었어요.
개인적으론 신성록의 하이드가 가장 살벌하고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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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국내 초연이었던 하데스타운입니다.
재작년 토니어워드를 휩쓴 화제작으로 전세계 최초 라이센스 공연이 바로 한국이었답니다.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각색한건데 기대한만큼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레베카.
우리나라 한정으로는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양대산맥인 작품이죠.
레베카는 4회 관람해서 전체 배우 회차를 모두 클리어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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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하실때 제가 그렇게 외치던 프랑켄슈타인도 보고 왔어요.
정겨울님 좋아하는 규현님도 뉴캐스트로 들어왔는데 저는 다른 배우님들 위주로 봤습니다 'ㅅ'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관람회차를 기록했어요.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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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장르에 1인9역에 빛나는 젠틀맨스 가이드.
옷을 정신없이 갈아입어야 하는데 나중엔 배우님이 헉헉거리면서 무대로 뛰어나오니 상대배우가 '내가 시간을 줄테니 진정하고 시작하시게.' 하는 애드립을 하시더군요 ㅋㅋㅋ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별 생각없이 보러 갔다가 제대로 교통사고 당한 작품이에요.
창작뮤지컬의 규모는 프랑켄슈타인이 보여준다면 소극장 창작의 정석은 쿠로이가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어워드에서도 알짜배기 상을 모두 휩쓸면서 제 눈이 옳았음을 증명해줬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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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가 특기인 트위치 스트리머 요룰레히님의 공연도 다녀왔어요.
뮤지컬을 다니다 보면 연주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거든요.
진행자 조매력님과 다른 게스트들과의 합주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하데스타운은 위에서 설명했으니 패스.

엘리펀트송은 올해초 대학로에서 최고의 화제가 된 연극이에요.
3명이서 채우는 연기, 대사로 유추하게 되는 극 중 상황, 눈물샘 세게 자극하는 엔딩까지...
볼때마다 새로운게 다시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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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위 뮤지컬인 라이온킹 내한공연도 다녀왔어요.
운좋게 OP열 잡아서 개이득이네를 외쳤습니다.
물론 내한공연이라 티켓값 18만원인건.... ㅂㄷㅂㄷ

지킬앤하이드는 반년동안 공연하는데 3개월씩 1차, 2차로 나눠서 진행했어요.
2차에서는 지킬 세명이 모두 교체됐는데 그 중에 카이님 회차를 보고 왔습니다.
남자배우에겐 꿈의 무대인데 카이님에겐 처음이라 긴장했는지 소품 떨어뜨리거나 하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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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위에껀 대학로에서 미국 서부시대 배경의 코믹극인 웨스턴스토리입니다.
웃다가 배 찢어지는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 시나리오 탄탄하고 넘버 좋은거 무엇....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들도 여럿 나와서 이거도 5번은 보게 될 거 같아요.

아래는 김세정님 첫 팬미팅 예매한거였는데 공연 나흘전에 세정님이 코로나 확진되면서 취소됐어요.
등기로 받은 티켓만 덩그러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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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업계에서 탑인 김문정 음악감독님의 콘서트도 다녀왔습니다.
정겨울님이 봤던 팬텀에서도 이 분이 음악감독으로 지휘하셨을거에요.
앙상블 배우들에게 개인무대와 개인무대인사 일일이 다 챙겨주는거에 감동했어요.
배우분들도 평생 무대에서 자기만의 소리와 무대를 못가져봤다면서 울먹이더라구요 ㅜㅠ
역시 업계 최고시다....

렛미플라이는 올해 발견한 대학로의 숨은 명작이에요.
처음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온 재봉사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뒤에 반전이 ㄷㄷ
뭐 이렇게 썼지만 사실 아주 따뜻한 작품이에요.
적당한 감동, 적당한 눈물, 적당한 웃음, 그리고 큰 박수가 나올수밖에 없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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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켓 오픈되면 5초매진의 신화를 쓰고 있는 데스노트입니다.
무려 홍광호님의 라이토를 볼 수 있었습니다.
40대에 고등학생 연기하는데 이렇게 안어색하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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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번주에 보고 온 차미가 가장 최근 작품입니다.
현실이 시궁창인 주인공이 SNS에 자신의 이상형을 만들었는데 그게 실제로 현실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어요.
요즘 사람들이 온/오프 사이에서 자아가 달라지는 것,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하는걸 아주 재밌고 유쾌한 상상으로 만들어냈어요.
차미도 두세번 더 보게 될 거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전부는 아니고 대략적인거만 쭉 보여드렸어요.
꽤 많은거 같지만 진짜로 대략적입니다 'ㅅ'

얼마나 봤길래 이러냐 하시면 대충 4개월치 월급 박았다고만.....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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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모은 프로그램북.

MD상품 모은건 시간관계상 안보여줌 'ㅅ'



그리고 예매 성공해서 관람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것들로는


아이다 - 한국 공연이 끝나면 리뉴얼해서 다시 낸다고 합니다. 즉 구버전(?)으로는 전세계 마지막인 셈.

카파이즘 - 대학로 작품이에요. 기자정신으로 유명한 분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초연이라 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넥스트 투 노멀 - 작품성은 검증됐는데 살짝 지루할 수 있어서 외면받는 불운의 명작이에요. 저는 좋아합니다.

마타하리 - 옥주현님 회차와 솔라님 회차를 둘 다 예매했어요. (마마무 솔라님의 연기 데뷔작)

웃는 남자 - 세종 3600석 10초매진 실화냐.... 그 와중에 사이드 구역이지만 R석 하나 건진 나 자신 칭찬해

베어 더 뮤지컬 - 이것도 검증된 작품인데 동성애 관련한걸 다루다 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더군요. 저는 편견이 없습니다.



예매는 안열렸지만 연말까지 기대하고 있는 작품

시데레우스, 킹키부츠, 엘리자벳, 마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위니 토드,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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