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굽네 볼케이노 유행했을즈음에 친구 2명이랑 맛나게 나눠먹고 ㅃㅃ한다음
다음날에 셋이서 거의 동시에 장염 도져서 각자 집에서 거의 3~4일을 죽을것처럼 아팠던적이 있었어요
열도 엄청나고 춥고 토 계속하고 주륵주륵(...) 거리고 수분이 빠진만큼 수분을 채워줘야되는데 물을 먹어도 토하고
속은 계속 매슥거리고 온몸이 쑤시고 어지럽고 진짜 죽는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아프더라구요
증상 생기고난지 약 4일후에는 씻은듯이 낫길래 따로 병원은 안 갔었죠
그렇게 주말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저랑 완전 똑같은 증상으로 아팠더라구요
어떤 친구는 하루였나?이틀만에 나았고 어떤 친구는 삼일만에 나았고
살면서 몇 번 안 아파봤는데 진짜 기억에 남을정도로 너무 아팠어서 그게 뭐였을까 싶어서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마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인것같더라구요
감염성 장염의 약 90퍼센트가 이 바이러스로 감염이되고 2~4일안에는 거의 완치가 되고
다행히도 후유증같은건 없고, 그렇게 죽을듯이 아파도 생명에 위협까지 가는일은 거의 없다고하더라구요
다만 설사나 토로 인해 오는 탈수때문에는 위험한 경우가 많아서 식사만큼은 며칠 못해도 수분만큼은 꼭 섭취를 해줘야하고
문제가 물 조차도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하는 상황이 많은데 그렇게 계속 수분공급이 안 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한다네요. 정말 위험하다고.
물론 병원에 가도 장염을 치료해주는건 아니고, 입원해서 자연치유될때까지 토를 멎게하고, 링겔로 수분 공급해 주는게 다 이긴 하지만
탈수때문에 위험해지는게 장염이라서 수분공급이 장염걸리신분들이나 장염환자 돌봐주시는분들이 제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해요.
그리고 전염성도 있다하니 감염성장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돌볼 상황이면 조심해야한다고해요.
베스트는 수액인데(토를하지않고 소화가필요하지않아서 탈수에 가장 적합한 수분공급방법), 여건이 되지않는다면 그냥 맹물을 마시기보다는 약국에서 파는 전해질보충제인 "페디라산"이라는 약이나 미지근한 보리차가 낫고, 이온음료는 저칼륨혈증을 불러올 수 있어 생각보다 좋지않다고 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안 마시는것보단 나으니 마셔도 괜찮다고는해요
물이 어느정도 들어가면 미음부터 시작해서, 죽, 밥 이런 순으로 점점 식사를 늘려가야하구요 자극적인 음식, 고기, 야채나 과일은 한동안 안 먹는게 좋대요
겪어본 경험 생각하면 너무 아파서 공지글을 못 올리시는것같긴한데.
부디 공지글 이후 말씀대로 병원에 가셨길 ㅠㅠ 아니면 돌봐줄 보호자분 부르셔서 나을때까지 물이라도 잘 챙겨드시고 계셨으면하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ㅜㅜ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