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미님 0

저는 페북도 안하고, 한다면 인스타?(이것도 눈팅위주)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2주전부터 트위치에 가입해서 트게더 정도밖에 하지않습니다.

그.. DC인사이드 갤러리라고 하나요? 암튼 거기도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뭐 거기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제가 들어가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도 잼게더에 계신 몇몇분들이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다녀와서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해주실 때, 

‘오오 신기하네.’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보고만 있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어쨌든 이렇다 보니 저는 “힘조” 말고도 다른 모든 단어를 전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기야??는 혹시 무슨 개그프로그램 같은데 나왔었나요?? 유튜브 댓글같은데서 장난치는거 본 것 같기도 하고,,, 잘모르겠네요.

암튼 저는 저 단어들 모두가 엄청나게 생소합니다.

하지만 제가 왜 잼미님을 믿고있는걸까요??

예뻐서요???ㅋㅋ

아님 방구석 온라인 연애질하는 육수라서요???ㅋㅋ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세상에 예쁜 여자는 널렸습니다.

그냥 거리에 나가면 보이는게 예쁜 여자에요.

뭐 방장 외모가 괜찮기는 하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렇게 까지한다??ㅋㅋ

그런것보다도, 저는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 이런 정보들을 갖고 스스로 판단하는 편이고,

저명한 저널의 논문이나,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혹은 유명대학의 연구결과같이 신뢰도 높은 정보가 아니면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뉴스기사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에 떠도는 찌라시나 이야기 들은 무조건 거릅니다.

왜냐하면 입에서 입을 통해 흘러온 정보들,

히나 인터넷으로 흘러들어온 정보들은 너무나도 왜곡되기 쉽고 그 전달자들 개개인도 신뢰하기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 “이건 어디에서 쓰는 단어더라, 얘는 이것처럼 들리는 단어를 몇 개 썼으니 재는 분명히 그쪽 사람일 것이다.” 

이런 소리를 들었을 때 피식하고 넘겼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나 싶었죠. 

그렇게 넘겼는데 그게 점점 커지는걸 보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참 사람들 수준이..... 싶었습니다.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게 묻겠습니다.

방장이 대학시절을 보낸 산업디자인과라는 곳이 여초사회라던데, 

어느 정도의 비율이 여성으로 구성되어있는 건지. 

그리고 그 과에서는 얼마나 많은 수의 여성이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는지, 

또 관련이 있는 여성이라면, 어느 정도로 깊게 관련이 있는지(가입만하고 눈팅만 하는건지, 온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건지, 오프라인 집회까지 적극적으로 나가는 정도인지, 아니면 탈코르셋을 하고, 얼굴을 내어놓고 당당하게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정도인지)

과내 단톡방에서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이 본인들을 드러내고 활동을 하는건지, 그렇다면 단톡방에서 그런 단어들을 얼마나 자주 쓰는 건지.

그리고 거기에 있던 다른 여성들이 그 단어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아서 그 단어들이 얼마나 많이 쓰게 되었는지. 

그 영향을 받은 여성들이 그 단어의 뜻은 제대로 알고 쓰는 건지.

또 잼미님이 개인으로 따져봐도 대학생활을 할 당시, 주변에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 몇 명정도가 있었는지, 

그 지인들의 중 페미성향이 있었던 사람은 몇 명인지, 그 사람은 어느정도로 깊게 관련되어있는지, 

오프라인 친구를 제외하더라도 SNS친구나 커뮤니티에서 친해진 분들중에 그쪽 성향은 얼마나 되는지. 

만에 하나 잼미님이 페미니즘에 대해 어느 정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이런 것들 다 아는 남성분 계십니까??

많은 남성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여초사회를 경험해보지 못했고 위에 말씀드린 저런 것들을 전혀 상상조차 못합니다.

주변에 여초학과 출신의 여자친구가 있으신 분들은 그 여자친구를 통해 몇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전부를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그 여자친구분의 경험일 뿐이니까요.

이런걸 다 따져보면, 잼미님이 저 단어들을 말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아요. 단순히 말실수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저쪽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경우의 수중에 딱 한가지. 

잼미가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저런단어를 썼을 것이다. 저것만을 취사선택해서 주장하고 있는겁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는것이죠.

단순히 저런 단어 몇 개를 말했다고, 페미니스트다?? 그러면서 찾아온 증거라는 게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온거 몇 개??

솔직히 웃기지 않습니까?

잼미라는 스트리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하나도 모르면서, 

단어 몇 개 가지고 그 사람의 전부를 파악한 것 마냥 말하는 것이 너무 어이 없지 않나요?

아무튼 위의 이유로 저는 고작 단어 몇 개“따위” 라는 표현을 쓰면서 까지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입니다.

단순히 단어 몇 개만으로 사람을 재단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것보다는 이때까지 봐왔던 것들로, 내가 직접보고 들었던 정보로 저 스트리머를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너는 잼미라는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 너도 별것 없지 않냐?”

“고작 방송 좀 본 걸로 잼미에 대해서 다 아는것처럼 떠드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맞는말입니다. 저는 잼미라는 스트리머의 지인도 아니고 직접 본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방송을 보지도 않으면서 고작 단어 몇 개를 이유삼아 의심하고 스스로 그것을 기정사실화해서 결론을 내리고, 

저 스트리머에게 낙인을 찍고 조롱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게 사실이죠.

전에 지나가던 분이 트게더에 “너희들은 무슨 근거로 저 사람을 믿고있냐“라는 질문을 올렷을 때

(비슷한 뉘앙스 였습니다. 정확한 질문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 들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우리도 믿고있는 이유가 다 있다.

정 궁금하면 시간을 내서라도 다시보기를 다 보고 오셔라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지금 팬으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저보다 훨씬 오래 잼미라는 스트리머를 봐왔던 분들도 있고 

그분들은 오히려 저보다도 많은 정보를 갖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이때까지 봐왔던 것이 있어서 믿고 기다리는 겁니다.

언어적인 실수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빈도가 높다는 것 같은 개인적인 특성들 뿐만아니라, 

방송 틈틈이 나왔던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기타 정보들을 기반으로

스트리머에 대해 판단을 하는 것이고,

그 판단은 단순히 단어 몇 자를 근거로한 판단보다는 훨씬 신빙성이 있는다는게 맞는 말이겠죠.

사람은 다들 살아온 환경이 다릅니다.

내가 이해를 못한다 하더라도, 그건 내 관점에서 일뿐입니다.

본인의 미숙하고 짧은 경험으로, 그리고 고작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별것 아닌 몇글자로,

그 사람의 함부로 평가해버리는건 오만입니다.

너무길게 쓰다보니 좀 정리가 잘 안되긴 합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지 말랬는데 또 허튼소리를 하시는분이 있어서 댓글 닫습니다.